“함께 기도하는 가정은 함께 오래갑니다.”
─ 마더 데레사 성녀
결혼한 부부는 자녀와 함께 한 가정을 이룬다. 가정은 인간 사회의 가장 기본적인 구성 단위다. 예수님께서도 성모님과 요셉과 함께 성가정을 이루었고 가정 안에서 여러 가지를 배우며 성장하셨다. 가정이라는 작은 영역에서 실현되는 가치와 원칙은 큰 규모의 사회적·연대적 삶을 가능하게 한다.
1️⃣ 하느님의 창조 계획에서 가정이 차지하는 위치
✅ 인간 영역에서 공동체의 원형인 가정
하느님께서는 삼위일체의 심오함 속에서 공동체를 이루시며, 가정은 인간의 영역에서 공동체의 원형으로 여겨진다. 가정은 자녀들이 진심 어린 애정과 존중, 책임을 느끼며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가정은 교회가 말하는 바와 같이 믿음과 사랑, 희망의 공동체로 이끌어야 하는 ‘가정 교회’로 기능해야 한다.
2️⃣ 부모와 자녀는 어떤 관계를 가져야 할까
✅ 자녀는 부모를 공경하고, 부모는 자녀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
자녀는 부모에게 사랑과 감사의 마음으로 대함으로써 공경을 표현한다. 부모의 사랑을 통해 생명을 얻은 자녀는 감사의 마음을 바탕으로 사랑, 존경, 책임, 올바른 순종의 관계를 형성한다. 한편 부모는 하느님께서 맡기신 자녀에게 올바르고 건실한 모범이 되어야 하며, 자녀의 몸과 마음이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자녀는 부모의 소유물이 아닌 하느님의 자녀다.
3️⃣ 가정에서의 신앙생활은 어떻게 해야 할까
✅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신앙의 배움터
그리스도인의 가정은 작은 교회로서, 가족 구성원 모두가 신앙 안에서 서로 격려하고 하느님을 향한 열정을 키워야 한다. 이들은 함께 기도하고 이웃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 부모는 자신의 신앙을 통해 신앙의 모범이 되어 자녀에게 하느님의 현존 속에서 사는 것의 가치를 보여 줘야 한다. 한편 부모는 자녀의 신앙에서 배우고 하느님께서 자녀를 통해 말씀하시는 것을 경청하는 태도를 지녀야 한다. 이는 “주님께서 젊은이들에게 종종 더 좋은 것을 계시하시기 때문이다.”(베네딕토 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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