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하고 참된 하느님의 말씀

교리와 전례

거룩하고 참된 하느님의 말씀

성경을 통해 인간에게 말씀을 건네시는 하느님

2025. 01. 26
읽음 31

하느님의 말씀을 자주 묵상하고, 성령을 여러분의 교사로 삼으십시오.

그럴 때 여러분은 하느님의 생각이 인간의 생각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고, 참된 하느님을 바라보게 되며,

역사적인 사건들을 하느님의 시각으로 판단하게 될 것입니다.

─ 베네딕토 16세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9930일 자의 교서 <그들의 마음을 여시어>를 통해 연중 제3주일을 하느님의 말씀 주일로 선포하셨다. 그러면서 신자들이 성경을 더 경건하고 친숙하게 대하며, 하느님의 말씀에 따라 살아가고 그분의 말씀을 더 깊이 묵상하라고 권고하셨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느님의 말씀이 담긴 성경을 올바르게 읽고 이해할 수 있을까?

 

진실을 담은 성경

하느님이 원저자로성령의 영감을 받아 기록된 성경

 성경은 완성된 상태로 하늘에서 떨어지거나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받아쓰게 하신 것이 아니다. 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 교의 헌장’ <하느님의 말씀>에 따르면, 하느님께서는 성경의 저자이시며, 또 그렇게 교회에 전달된 것이다. 그분께서는 성경을 저술하도록 인간을 선택하시고, 자기의 능력과 역량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활용하신다. 또한 몸소 그들 안에, 또 그들을 통하여 활동하시어 그분께서 원하시는 모든 것을, 또 원하시는 것만을 그들이 참저자로서 기록하여 전달하도록 하셨다.

 

성경 내용이 사실인지에 대한 의문이 들 때

• 성경이 우리에게 전하려고 하는 것을 기억할 것

 성경을 읽다 보면, 그 내용이 사실인지 의문이 들 때도 있다. 그렇다면 성경을 어떻게 진리라고 할 수 있냐고 질문할 수도 있다. 성경이 우리에게 전하려는 것은 정확한 역사나 자연 과학적 지식이 아니다. 성경 저자들도 그 시대가 낳은 인물들이다. 그들은 자신들이 살았던 시대의 문화적 관념을 공유했기 때문에 종종 그 시대의 오류에 지배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성경은 하느님과 구원에 이르는 길에 관해 인간이 알아야만 하는 내용을 틀림없이 담고 있다. 이 사실을 꼭 유념할 필요가 있다.

 

성경을 올바로 이해하는 방법

• 기도하면서 경외하는 마음으로 성경 읽기

 성경을 올바로 읽는 방법은 기도하면서 성경을 읽는 것이다. 성령의 영감을 받아 성경이 쓰였듯이 성령의 도우심을 받으며 성경을 읽어야 한다. 성경은 하느님의 말씀으로서, 그분께서 우리 각자에게 보내는 편지와 같다. 따라서 우리는 사랑과 경외심으로 성경을 대해야 한다. 성경을 읽을 때는 먼저 성경을 포괄적으로 읽어야 하는데, 세세한 내용을 보느라 전체 메시지를 놓쳐서는 안 된다. 다음으로 핵심 신비인 예수 그리스도에 기반하여 전체 내용을 해석해야 한다. 그분에 관해서는 구약 성경을 포함한 성경 전체가 이야기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교회의 동일하고 활기찬 신앙 안에서 성경을 읽어야 한다. 성경은 바로 그 신앙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 이 콘텐츠는 《YOUCAT》 일부를 재구성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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