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모든 면에서 정의로운 생활을 바라는
현대인의 깊고도 열렬한 소망을 함께 나누며,
인간과 사회생활에 요구되는 정의의 여러 측면을
진지하게 검토하는 일에 소홀하지 않습니다.”
─ 요한 바오로 2세 성인 교황
가톨릭 교회에는 ‘사회 교리’라는 고유한 교리가 있다.
사회 교리는 19세기에 처음 제기된 이래 다양한 사회 영역에 교회의 가르침을 체계적으로 제시하며 그리스도인들이 복음으로 열매 맺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이끌어 주었다. 사회가 복잡해지고 정치, 문화, 환경 등에서 여러 문제가 점점 더 많이 발생하면서 사회 교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1.가톨릭 교회에는 왜 사회 교리가 있을까?
✔️ 모든 인간의 존엄성은 지켜져야 한다는 원칙
모든 인간은 하느님의 자녀로서 유일한 존엄성을 지니며, 교회는 이를 사회에서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교회는 정치와 경제의 자유를 존중하지만, 인간의 존엄성이 훼손될 경우 개입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교회는 모든 이의 행복과 정당한 대우를 위해 책임을 다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모범으로 삼아 정의를 실천하기 위해 헌신해야 한다.
2. 가톨릭 사회 교리는 이렇게 탄생했다
✔️ 산업화 과정에서 제기된 노동자 문제에 대한 교회의 답변
교회는 19세기 산업화와 함께 제기되었던 노동자 문제에 대해 가톨릭 사회 교리를 통해 답을 주었다. 노동자들은 궁핍한 삶을 살게 되었지만 공장주들은 큰 이득을 얻었다고 지적하고, 노동자와 공장주 간의 화해를 위해 노력하고 모든 사람이 산업화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권고했다. 특히 노동자들이 법적 보호와 사회 보험을 통해 착취와 위험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힘썼다.
3. 그리스도인이 정치와 사회에 참여해도 될까?
✔️ 복음 정신으로 정치, 사회, 경제에 참여하는 것은 평신도의 직무
복음 정신으로 사랑과 진리와 정의 안에서 정치·사회·경제에 참여하는 일은 가톨릭 교회의 평신도들이 지닌 특별한 직무다. 하지만 주교나 사제, 수도자의 직무는 정당이나 정치 활동과 결합될 수 없다. 모든 이를 위해 존재해야 하기 때문이다.
4. 공동선은 어떤 방식으로 신장되며, 개인은 공동선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까?
✔️ 공동선은 모두가 공유하는 선(善)을 뜻한다
공동선은 개인의 기본권이 존중되고, 작은 사회 집단의 복지가 초점이 될 때 신장된다. 개인과 작은 사회 집단은 국가 기관의 보호와 후원을 받아야 한다. 한편 개인은 공동선을 위해 다른 이들에 대한 책임을 가지고 의로움과 사랑으로 가정과 이웃, 직장 등에서 적극적으로 노력함으로써 기여할 수 있다.
5. 한 사회에서 사회적 정의를 실현하는 법
✔️ 개인의 존엄성을 존중하고, 그로부터 나오는 권리가 보호되어야 한다
모든 정의의 근간은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요한 바오로 2세 성인 교황은 창조주께서 인간의 존엄성의 수호와 촉진을 우리 각자가 맡기셨다고 말한 바 있다. 인간의 권리는 존엄성에서 비롯되며, 어떤 국가도 이를 폐지하거나 변경할 수 없다. 사회는 법규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이웃을 자신처럼 여기는 사랑을 통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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