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구원 역사가 기록된 경전

교리와 전례

하느님의 구원 역사가 기록된 경전

그리스도인은 성경을 읽으며 위로와 희망, 지혜를 얻는다.

2024. 11. 27
읽음 69

“성경을 모른다는 것은 그리스도를 모른다는 것과 같습니다.”

─ 예로니모 성인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은 성경이라고 한다. 그리스도인은 성경을 읽으며 위로와 희망, 지혜를 얻는다. 성경이 우리 각자에게 전하는 하느님의 메시지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우리가 반드시 읽으며 살아가야 할 책, 성경에 관하여 정리해 보았다.

 


 

1. 성경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

• 하느님의 구원 역사가 담긴 책

 

현재 성경은 한 권으로 묶여 있지만, 사실 구약 46권, 신약 27권, 총 73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약 성경에는 하느님과 그분의 백성이 함께한 역사적 사건, 수많은 기도, 하느님을 찬미하는 노래 등이 기록되어 있다. 또한 하느님과 이스라엘 사람들이 맺은 계약과 구원의 약속에 대한 증언도 포함되어 있다. 신약 성경에는 예수님의 말씀과 행적, 죽음과 부활을 전해 주는 네 개의 복음서(마태오·마르코·루카·요한 복음서)와 교회의 탄생과 성장을 알려 주는 ‘사도행전’, 그리고 당시 교회의 지도자들이 신자들에게 보낸 여러 편지 등이 담겨 있다.

성경을 통해 우리는 하느님께서 끊임없이 죄를 짓는 인간을 내치지 않고 무한한 사랑을 주신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느님의 모상대로 창조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면, 하느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성경 말씀을 따라 하느님을 흠숭하고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며 살아가야 한다.

 

2. 성경은 언제, 누가 쓴 걸까?

• 수많은 사람이 성령의 영감을 받아 기록한 책

 

성경에서 가장 오래된 부분은 약 3,000년 전에 기록되었다. 구약 성경은 가장 먼저 기록된 것부터 가장 나중에 기록된 것까지 약 1,000년에 걸쳐 쓰였기에, 오늘날 누가 그 책들을 썼는지 알아내기 쉽지 않다.

성경에는 수많은 저자가 있는데, 어떤 이들은 역사적 사건들에 관한 이야기를 기록하고, 어떤 이들은 구원에 관한 약속을 자세히 설명했다. 그들은 율법, 격언, 지혜로운 가르침, 전례에서 바치는 기도문이나 찬미가 등을 저마다 다채롭게 기록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내용이 점점 더 풍부해졌고, 이를 모아 정리하여 오늘날의 성경이 되었다. 중요한 점은 성경 저자들이 하느님께서 보내신 성령을 통해 하느님의 말씀을 기록하고 이를 책으로 엮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우리는 성령의 도우심을 청하며 성경을 올바르게 읽어야 한다.

 

3. 성경을 꼭 처음부터 읽어야 할까?

• 처음부터 차례대로 읽을 수도, 관심 있는 부분부터 읽을 수도 있는 책

 

성경을 반드시 처음부터 읽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구약과 신약 성경은 총 73권, 1,328장 35,564절로 구성되어 있어, 모두 읽으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그러므로 관심 있는 부분이나 흥미로운 내용을 먼저 읽는 것도 좋다. 또한 필요한 부분부터 찾아서 읽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예수님의 삶을 간략하게 알고 싶다면 신약 성경의 ‘마르코 복음서’부터 읽으면 좋다. 또한 예수님의 탄생에 관해 자세히 알고 싶다면 ‘루카 복음서’의 2장을 읽으면 된다.

성경 구절을 찾을 때는 ‘장’과 ‘절’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예를 들어 ‘탈출 20,1-17’은 ‘탈출기 20장 1절에서 17절까지의 말씀’을 의미한다. 장과 절 사이에는 쉼표(,)로 구분하고, 두 개 이상의 절은 줄표(-)로 표시하는 것을 기억해 두자.

*장: 어떤 이야기가 시작되어 끝나는 큰 단락 | *절: 한두 문장으로 된 부분

 


* 이 콘텐츠는 《예비 신자 궁금증 105가지》, 《YOUCAT》 일부를 재구성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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