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성모님을 공경하는 이유

교리와 전례

우리가 성모님을 공경하는 이유

참인간이며 참하느님이신 분을 낳으신 성모님

2024. 11. 27
읽음 87

“하느님의 어머니에 대한 신앙이 쇠퇴하는 경우, 

성부와 성자에 대한 신앙도 함께 쇠퇴합니다.”

─ 루트비히 포이어바흐

   

종종 가톨릭 교회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이 가톨릭을 성모님을 믿는 종교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표현이다. 성모님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예수님의 어머니시자 구원의 협조자, 그리고 우리 신앙의 모범이시기 때문에 특별히 공경하는 것이지 그분을 믿음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아니다. 오늘은 성모님을 공경하는 이유에 대하여 정리해 보았다. 

   


   

1. 성모님의 역할은?

•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 사업에 동참하신 분

   

성모님은 가브리엘 대천사에게 성령으로 예수님을 잉태할 것이라는 소식을 듣는다. 당시 처녀가 아이를 가지면 돌에 맞아 죽을 수도 있었지만, 성모님은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지금 말씀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라고 대답하며 주님의 뜻에 순종했고, 예수님을 낳아 기르셨다. 

성모님은 평생 동안 예수님과 함께하시며, 하느님의 뜻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굳게 믿으셨다. 또한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실 때 당신도 “영혼이 칼에 꿰찔리는”(루카 2,35) 고통을 겪으셨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성모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 사업에 동참하셨기에, 가톨릭 교회는 성모님을 가장 사랑하는 어머니로 모신다.

   

2. 성모님이 왜 우리의 어머니일까?

• 예수님께서 성모님께 맡기신 교회

   

예수님께서는 돌아가시기 전, 사랑하는 제자를 바라보시며 성모님에게 “어머니,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라고 말씀하시고, 제자에게는 “이분이 네 어머니이시다.”라는 말씀을 남기셨다. 그때부터 그 제자는 성모님을 자기 집에 모셨다(요한 19,26-27 참조). 성모님은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후에도 기도로써 교회 공동체를 도와주셨고, 결국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고 승천하셨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남기신 말씀에 따라 초대 교회부터 오늘날까지 교회는 성모님을 우리의 어머니로 공경한다.

   

3. 하느님의 어머니?

• 참인간이며 참하느님이신 분을 낳으신 성모님 

   

성모님은 하느님이신 예수님(성자)의 어머니시므로 교회는 성모님을 ‘하느님의 어머니’로 고백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성모님의 아드님이 참하느님이시라는 사실을 고백하게 된다. 또한 교회는 성모님이 구세주의 어머니가 되기 위해 ‘원죄 없이 잉태되셨다는 것’과 예수님을 성령으로 잉태하셨고 ‘평생 동정이셨다는 것’을 믿는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인류를 구원하신 은총으로 지상 생활을 마치고 하늘에 오르셨다(승천)고 믿는다. 이는 우리도 언젠가는 그리스도의 완전한 영광에 참여할 수 있다는 희망을 나타낸다.

   


 

​* 이 콘텐츠는 《예비 신자 궁금증 105가지》 일부를 재구성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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