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을 따르려면

교리와 전례

예수님을 따르려면

실천이 없는 신앙은 죽은 신앙이라는 말이 있다.

2024. 11. 27
읽음 52

“영이 없는 몸이 죽은 것이듯

실천이 없는 믿음도 죽은 것입니다.”

─ 야고 2,26

 

실천이 없는 신앙은 죽은 신앙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하느님을 믿는 것뿐 아니라 그 믿음이 삶으로 드러나야 한다는 의미다. 즉, 믿음을 통해 우리는 하느님께 받은 은총으로 활동할 수 있고, 그 힘으로 신앙을 증언하며 살아가야 한다. 신앙을 삶으로 살아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오늘은 믿음과 실천의 관계에 대하여 정리해 보았다.

 


 

1. 믿음과 행동은 함께 가는 것?

• 하느님을 따르며,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

 

예수님께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물었던 젊은이가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십계명을 지켜야 한다고 대답하셨다. 그 젊은이는 십계명을 지켜 왔지만, 부족한 점이 있었다. 무엇보다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기를 바라셨던 예수님께서는 “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거든, 가서 너의 재산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마르 10,21)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그 젊은이는 그렇게 행동하지 않고 슬퍼하며 자리를 떠났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도 같은 말씀을 하신다. 모든 것을 뒤로하고 예수님을 따를 준비가 되어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하는 것이다. 하느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하느님을 따르려고 하지 않는다면, 우리 신앙에는 아무런 가치가 없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믿기로 선택했다면, 우리의 신앙은 행동으로, 삶으로 드러나야 한다. 

 

2. 예수님께서는 어떻게 하셨을까?

• 삶에서 중요한 선택을 할 때 꼭 기도하기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은 우리가 해야 할 것과 하지 않을 것을 예수님과의 관계를 바탕으로 선택한다는 의미다. 그러므로 다양한 선택 앞에서 우리는 이렇게 자문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예수님은 어떻게 하셨을까?” 이런 질문은 우리가 한 걸음 물러서서 우리 삶과 자신을 살피는 데 도움이 된다. 이때 우리는 “제 뜻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십시오.”(루카 22,42) 하고 기도할 수도 있다. 또한 성경을 읽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성경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조언을 주지는 않지만, 그 안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기본 원칙을 알 수 있다.

 

3. 이웃을 어디까지 도와야 할까?

• 이웃을 위한 기도와 봉사 모두 필요하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에게는 이웃을 돌볼 사명이 있지만, 도움이 필요한 모든 사람을 도와주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우리가 모든 것을 할 수 없거나, 모든 사람을 도울 수 없다고 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다. 우리 각자는 교회에 속해 있으며, 전체 교회 안에서 저마다 해야 할 소명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이러한 이유로 교회 안팎의 사람들을 위해 수도원의 수도자들 역시 기도로 함께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얼마나 많은 사람을 도왔는지보다는, 여러 방식으로 사랑을 행하는 것에 더욱 관심을 가지신다는 점을 잊지 않도록 하자.

 


* 이 콘텐츠는 《하느님과 트윗을》 일부를 재구성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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