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서: 도우시고 구원하시는 하느님의 목소리

이사야서, 톺아보기

‘이사야’라는 이름은 “하느님은 도움이시다.”라는 뜻으로 이 예언서의 주제이기도 합니다. 하느님이 구원과 도움을 선사하심을 보여 주기 때문입니다. 이사야 예언자는 8세기 말 즈음, 곧 아시리아가 북이스라엘을 점령하고 남유다를 차지하기 위해 압박하던 시기에 예루살렘에 살았습니다(2열왕 17장). 이사야서에서는 하느님이 어떻게 이스라엘 백성들이 저지른 죄악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어려울 때마다 도와주시고 새로운 삶을 살게 해 주시는지 이야기합니다.

이사야서, 핵심 포인트 잡기

하늘아, 들어라! 땅아, 귀를 기울여라!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아들들을 기르고 키웠더니 그들은 도리어 나를 거역하였다.(이사 1,2)

하느님은 길 잃은 자녀를 필사적으로 찾아나서는 부모처럼 표현됩니다.

이사야서에서는 자녀에 대해 여러 번 언급합니다.(이사 1,2부터). 그중 일부는 상징적인 이름을 받습니다. 예언자의 아들 중 한 명은 ‘남은 자가 돌아온다’는 의미로 스아르 야숩이라 불립니다.(이사 7,3). 한 여인의 아들은 ‘하느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뜻으로 임마누엘이라 불릴 것입니다.(이사 7,14).

그리고 그들은 서로 주고받으며 외쳤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만군의 주님! 온 땅에 그분의 영광이 가득하다.”(이사 6,1-3)

세 번 반복되는 “거룩하시다”(3절)는 거룩함에 대한 최고 표현입니다. 우리가 미사에게 외치는 “거룩하시도다”는 이 본문에서 인용한 것입니다.

하느님은 당신을 위해 증언할 사람들을 필요로 하십니다. ‘주님의 종’은 이사야 예언자(이사 6장에 나오는 이사야의 소명)와 이사 40장에 나오는 말씀을 전하는 이들을 위한 상징적인 인물입니다. 비록 그는 온순하고 조용히 많은 것을 감내해야 하지만 그 방식으로 구원을 향한 하느님의 감추어진 계획을 온 인류에게 드러냅니다. 주님의 종의 모습에서 하느님과 정의를 위해 불편과 고통을 감수하는 수많은 사람의 운명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예수님을 볼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평화가 당신 안에 뿌리내린다면

당신은 이 평화를 사람들에게 전달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을 삶의 두려움과 의구심에서 구할 것입니다.”

─ 사르벨리오 마클루프 성인, 레바논의 수호 성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