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예수님과 일치시켜 주는 ‘식탁’

영성과 신심

우리를 예수님과 일치시켜 주는 ‘식탁’

성체성사의 기쁨을 묵상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메시지

2024. 11. 27
읽음 42

 

우리는 영성체를 통해 예수님과의 친교를 나누고, 천국의 기쁨을 미리 경험한다. 성체성사에 담긴 사랑과 자비, 그 중요성을 강조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메시지를 함께 읽어 보자.

   


 

“예수님께서는 또 빵을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사도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다.

‘이는 너희를 위하여 내어 주는 내 몸이다.

너희는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

또 만찬을 드신 뒤에 같은 방식으로 잔을 들어 말씀하셨다.

‘이 잔은 너희를 위하여 흘리는 내 피로 맺는 새 계약이다.’”

(루카 22,19-20)

 

 

최후의 만찬 때에 예수님이 하신 행동은

아버지의 사랑과 자비에 대해 지극한 감사를 표현하신 것이었습니다.

 

성체성사는 하느님이 이루신 구원 업적의 정점입니다.

주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쪼개진 빵이 되시고 당신의 모든 사랑과 자비를 우리에게 쏟아 주셨습니다.

우리의 마음, 우리의 실존, 우리와 당신 사이 그리고 우리와 형제자매들 사이의 관계 맺는 방식을 새롭게 해 주시려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우리가 성체성사에 참여할 때,

“영성체를 한다.”라고 말하는 것은 참으로 의미 깊은 표현입니다.

 

교회 전통에 따르면 ‘영성체領聖體’는 라틴어로 콤무니오Communio라고 하는데,

이 말은 본래 ‘친교’라는 뜻을 지녔습니다.

우리는 성체성사 안에서, 특별히 영성체를 통해 예수님과 친교를 나누는 것입니다.

 

성령께서는 성찬의 식탁에 참여하는 우리를 예수님과 완전히 하나 되게 해 주시고,

장차 천상의 식탁에서 이루어질 아버지와의 완전한 친교를 지금 여기에서 미리 맛보게 해 주십니다.

천상 식탁에서 모든 성인과 함께 아버지의 얼굴을 직접 뵈올 기쁨을 성찬의 식탁에서 미리 맛보게 해 주십니다.

 


 

* 이 콘텐츠는 프란치스코 교황과 함께 드리는 첫 묵주 기도일부를 발췌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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