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영성체를 통해 예수님과의 친교를 나누고, 천국의 기쁨을 미리 경험한다. 성체성사에 담긴 사랑과 자비, 그 중요성을 강조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메시지를 함께 읽어 보자.
“예수님께서는 또 빵을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사도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다.
‘이는 너희를 위하여 내어 주는 내 몸이다.
너희는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
또 만찬을 드신 뒤에 같은 방식으로 잔을 들어 말씀하셨다.
‘이 잔은 너희를 위하여 흘리는 내 피로 맺는 새 계약이다.’”
(루카 22,19-20)
최후의 만찬 때에 예수님이 하신 행동은
아버지의 사랑과 자비에 대해 지극한 감사를 표현하신 것이었습니다.
성체성사는 하느님이 이루신 구원 업적의 정점입니다.
주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쪼개진 빵이 되시고 당신의 모든 사랑과 자비를 우리에게 쏟아 주셨습니다.
우리의 마음, 우리의 실존, 우리와 당신 사이 그리고 우리와 형제자매들 사이의 관계 맺는 방식을 새롭게 해 주시려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우리가 성체성사에 참여할 때,
“영성체를 한다.”라고 말하는 것은 참으로 의미 깊은 표현입니다.
교회 전통에 따르면 ‘영성체領聖體’는 라틴어로 콤무니오Communio라고 하는데,
이 말은 본래 ‘친교’라는 뜻을 지녔습니다.
우리는 성체성사 안에서, 특별히 영성체를 통해 예수님과 친교를 나누는 것입니다.
성령께서는 성찬의 식탁에 참여하는 우리를 예수님과 완전히 하나 되게 해 주시고,
장차 천상의 식탁에서 이루어질 아버지와의 완전한 친교를 지금 여기에서 미리 맛보게 해 주십니다.
천상 식탁에서 모든 성인과 함께 아버지의 얼굴을 직접 뵈올 기쁨을 성찬의 식탁에서 미리 맛보게 해 주십니다.
* 이 콘텐츠는 《프란치스코 교황과 함께 드리는 첫 묵주 기도》 일부를 발췌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