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임금

영성과 신심

사랑의 임금

온 누리의 임금이신 분을 묵상할 때 읽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메시지

2024. 11. 27
읽음 47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님께서는 세상에 없는 특별한 분이시다.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죽음을 마다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십자가를 통해 사랑과 섬김의 정신을 가르쳐 주셨기 때문이다. 우리가 따라 살아야 할 삶의 태도를 몸소 보여 주신 주님의 모습을 되새기며, 프란치스코 교황의 메시지를 함께 읽어 보자.

 


 

“군사들은 예수님을 뜰 안으로 끌고 갔다.

그곳은 총독 관저였다.

그들은 온 부대를 집합시킨 다음,

그분께 자주색 옷을 입히고

가시관을 엮어 머리에 씌우고서는,

‘유다인들의 임금님, 만세!’ 하며 인사하기 시작하였다.

또 갈대로 그분의 머리를 때리고 침을 뱉고서는,

무릎을 꿇고 엎드려 예수님께 절하였다.”

(마르 15,16-19)

 


 

예수님은 지상의 권좌에서 다스리는 임금들에게 어울리는 영광을 얻기 위해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것이 아닙니다. 

 

그분은 채찍질을 당하고 모욕을 겪고 상처를 받으려고 그곳에 가셨습니다. 예수님은 가시관과 자주색 옷을 받기 위해 예루살렘에 입성하셨고, 그분의 왕권은 조롱거리가 되었습니다. 그분은 십자가를 지고 골고타에 오르기 위해 예루살렘에 입성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상에서 돌아가시기 위해 그곳에 가셨습니다.

 

예수님은 왜 십자가를 지셨을까요? 

 

그분은 이 세상의 악과 우리 모두의 죄를 당신 십자가에 짊어지고 그 모든 것을 당신의 피와 하느님의 사랑으로 씻어 주기 위해 십자가를 짊어지셨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로 죄를 용서받고 새 생명을 얻게 된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님이 십자가의 왕좌에서 우리 모두를 위해 이루어 주신 구원입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은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임금이십니다. 

그분의 왕좌는 십자가 나무입니다! 우리가 뒤따르는 임금, 우리와 동행하시는 임금은 매우 특별한 분입니다. 그분은 십자가를 마다하지 않는 임금, 우리에게 사랑과 섬김을 가르치시는 임금입니다.

 


 

   ​* 이 콘텐츠는 《프란치스코 교황과 함께 드리는 첫 묵주 기도》 일부를 발췌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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