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서란?
• 예언자들의 목소리가 담긴 책이 구약 성경의 마지막 부분인 ‘성문 예언서’입니다. 각 책은 이사야 또는 아모스처럼 한 인물의 작품으로 소개됩니다. 초기의 예언서들은 기원전 8세기에 등장했습니다. ‘대예언서’에 비해 본문이 짧은 열두 예언서를 가리켜 ‘소예언서’라고 부르며 이들은 ‘하느님과의 특별한 경험’을 강하게 증언합니다.
• 예언서가 없다면 신약 성경과 예수님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이사야서를 언급하시며 복음의 핵심을 말씀하십니다. 예언자들이 전하는 힘 있는 메시지와 그들의 굳건한 모습은 오늘날 우리에게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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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드야서, 톺아보기
"모든 민족들에게 주님의 날이 가까웠으니 네가 한 그대로 너도 당하고 너의 행실이 네 머리 위로 돌아가리라." 오바드야 (1,15)
구약 성경에서 가장 짧은 책인 오바드여서는 형제의 민족인 ‘에돔’에 대해 다룹니다. 이 민족의 기원은 야곱의 쌍둥이 형인 에사우에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창세 25,340). 오바드야는 에돔 사람들이 유다의 멸망 때에 적들의 편에 서서 기뻐한 것을 비판합니다.
요나서, 톺아보기
요나서는 모든 역할이 전도되는 상당히 재미있는 책입니다. 고통받고 마음을 닫은 예언자 요나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싶어 하지 않는 반면에 ‘믿지 않는 이들’은 매우 경건하게 행동합니다. 한편 ‘요나’라는 이름은 ‘비둘기’를 뜻합니다. 하지만 그는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처럼 평화롭지 못합니다.
요나서, 핵심 포인트 잡기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네베로 가서, 그 성읍을 거슬러 외쳐라. 그들이 죄악이 나에게까지 치솟아 올랐다.” 요나 (1,2)
하느님 말씀과 달리 요나는 아시리아의 수도가 있는 북동쪽으로 향하는 대신 지중해를 건너 정반대 방향인 서쪽을 선택합니다. 요나가 하느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으려 하던 이유는 아직까지 비밀에 감추어져 있습니다.
“아, 주님! 제가 고향에 있을 때에 이미 일이 이렇게 되리라고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저는 서둘러 타르시스로 달아났습니다. 저는 당신께서 자비하시고 너그러우신 하느님이시며, 분노에 더디시고 자애가 크시며, 벌하시다가도 쉬이 마음을 돌리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이제 주님, 제발 저의 목숨을 거두어 주십시오. 이렇게 사느니 죽는 것이 낫겠습니다.” 요나 (4,2-3)
이야기가 후반부에 이르러서야, 요나가 하느님의 말씀을 거스른 이유가 밝혀집니다. 요나는 하느님이 적들에게도 자비를 베푸신 사실에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을 만큼 화가 난 상태였습니다. 심통이 난 아이처럼 요나는 하느님이 모든 백성이 행복하도록 애쓰시는 것에 거부감을 보이며 분노를 표출하고 있던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하느님께서 인간과 동물을 동정하시는 분이심을 명심해야 합니다.
⁑ 이 콘텐츠는 《YOUCAT 성경》에서 발췌하여 구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