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제키엘서: “하느님이 굳세게 하신다.”

성경 이야기

에제키엘서: “하느님이 굳세게 하신다.”

핵심만 요약한 ‘에제키엘서’ 읽기

 

예언서란?

 

• 예언자들의 목소리가 담긴 책이 구약 성경의 마지막 부분인 성문 예언서입니다. 각 책은 이사야 또는 아모스처럼 한 인물의 작품으로 소개됩니다. 초기의 예언서들은 기원전 8세기에 등장했습니다. 이사야서, 예레미야서, 에제키엘서는 분량이 많아 대예언서로 불립니다.

 

• 예언서가 없다면 신약 성경과 예수님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이사야서를 언급하시며 복음의 핵심을 말씀하십니다. 예언자들이 전하는 힘 있는 메시지와 그들의 굳건한 모습은 오늘날 우리에게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 이 콘텐츠는 《YOUCAT 성경》에서 발췌하여 구성하였습니다.

 


 

에제키엘서, 톺아보기

 

에제키엘서는 바빌론 유배의 경험을 생동감 있게 표현합니다. 에제키엘서는 개인과 공동체의 내적인 변화를 추구합니다. 특히 개인의 책임을 강조합니다. 한편 하느님은 사람들에게 새 마음과 새 영을 주심으로써 그들이 다시 깨끗해지고 온전히 그분과 결합할 수 있게 하십니다. 마침내 죽은 이들의 뼈들이 살아나게 된다는 것은 희망을 전하는 표상입니다. 절망에 빠졌던 백성은 하느님에 의해 새로운 삶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이러한 에제키엘의 생동감 넘치는 표현은 신약성경 요한묵시록에서 자주 활용됩니다.

 


 

에제키엘서, 핵심 포인트 잡기

 

그들의 머리 위 궁창 위에는 청옥처럼 보이는 어좌 형상이 있고, 그 어좌 형상 위에는 사람처럼 보이는 형상이 앉아 있었다. 내가 또 바라보니, 그의 허리처럼 보이는 부분의 위쪽은 빛나는 금붙이와 같고, 사방이 불로 둘러싸인 것 같았다. 그리고 그의 허리처럼 보이는 부분의 아래쪽은 불처럼 보였는데, 사방이 광채로 둘러싸여 있었다. 사방으로 뻗은 광채의 모습은, 비 오는 날 구름에 나타나는 무지개처럼 보였다. 그것은 주님 영광의 형상처럼 보였다. (에제 1,26-28)

 

에제키엘은 하느님의 영광을 다양한 표상으로 나타냅니다. 무지개는 하느님이 노아 그리고 모든 창조물과 맺었던 계약을 기억하게 합니다(창세 9,13). 에제 1장은 하느님을 역동적이고 열정적인 분으로, 그리고 인격적인 분으로 표현합니다.

 

이러한 하느님에 대한 강렬한 체험은 에제키엘을 압도하지만, 하느님은 그를 두렵게 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감이 넘치고 올바른 사람으로서 만나십니다.

 

나는 크바르강 가에 사는 이들, 곧 텔 아비브에 사는 유배자들에게 이르렀다. 그들은 바로 그곳에 살고 있었다. 나는 그곳에서 이레 동안 그들 가운데에 아연히 앉아 있었다. (에제 3,15)

 

하지만 에제키엘서의 배경이 되는 강제적 유배는 매우 충격적인 경험입니다. 에제키엘 또한 유배자들 가운데 앉아 아연해”(에제 3,15)하며 우울증과 초조함으로 주저앉을 만큼 고통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배는 죄를 깊이 성찰하도록 만듭니다. 왜냐하면 삶에 대한 열정을 다시 얻을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은 쓰라린 현실을 성찰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깨달은 에제키엘은 조상들이 잘못한 죄로 고통받아야 하는가 하는 질문에 아니라고 답합니다.

 

내가 너희 안에 내 영을 넣어 주어 너희를 살린 다음, 너희 땅으로 데려다 놓겠다. 그제야 너희는, 나 주님은 말하고 그대로 실천한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에제 3,37)

 

왜냐하면 하느님의 거룩한 이름은 더럽힌(레위 22,31-32) 이스라엘은 하느님께 영광을 돌리지 못하지만 이와 반대로 하느님은 당신의 이름을 알릴 수 있도록 백성을 관대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은총의 강은 광야에서도 줄어들지 않고 점점 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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