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하루하루를 더 행복하고 의미 있게 보냈으면 하는 마음은 성경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십시오. 댁의 집안과 모든 소유가 번창하시기를 빕니다.”(1사무 25,6)라는 구절처럼요.
여러분은 올 한 해를 어떻게 시작하고 싶은가요? 기쁜 마음으로 힘차게 시작하고 싶을 수도 있고, 신앙생활을 더 열심히 하고 싶다고 다짐할 수도 있겠네요.
이번 1월, 새 마음을 품고 한 해를 힘차게 시작하도록 돕는 책 3권을 소개합니다. 삶의 지혜가 담긴 이 책들이 우리의 신심을 따뜻하게 밝혀 줄 겁니다.
《기쁨, 영혼의 빛》
일상을 살아가면서 때때로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진 않나요? 가끔은 스스로 ‘나는 지금 행복한가?’라는 질문을 던질 때도 있을 것입니다. 안셀름 그륀 신부는 반복되는 일상에서 우리가 기쁨을 찾을 수 있도록 《기쁨, 영혼의 빛》을 통해 세상을 조금 더 아름답게 바라보는 방법을 제안합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누구나 세상 만물에서 황금빛 광채를 알아봅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 손수 지으신 이 세상이 아름답다는 것을 압니다. 나아가 자신의 삶이 이 세상의 아름다움에 담긴 하느님의 뜻에 부합하도록 노력합니다.
- 《기쁨, 영혼의 빛》, 37쪽
이 책의 1장 ‘황금을 찾아서’에서는 ‘지혜’라는 황금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이 지혜를 어떻게 찾아야 할지, 그것을 얻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그 용기는 어떻게 가질 수 있는지 알려 줍니다.
2장 ‘기쁨을 누리세요’에서는 우리 인생 곳곳의 기쁜 순간들을 다시 조명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이란 무엇인가라는 기본적인 질문부터, 하느님 앞에 서는 기쁨을 성찰합니다. 올해의 첫 책으로 《기쁨, 영혼의 빛》을 읽으며 기쁨과 영혼의 빛을 발견해 보세요.
《신심 생활 입문》
고전을 읽는다는 것은 때로는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고전 작품이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 왔어도, 어디서부터 읽어 봐야 할지 그 시작이 막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관해 염수정 추기경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실 고전 읽기는 아주 재미있는 일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큰소리로 깔깔 웃지 않아도 한동안 얼굴에 미소를 머금게 하는 깊디깊은 지혜가 바로 고전 읽기에 있기 때문입니다. ……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성인은 완덕은 고행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거룩하신 뜻을 따르고 그분께 일치함으로써 이루어진다는, 당시로는 전혀 다른 가르침을 폈습니다.”
《신심 생활 입문》은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성인의 책으로 세상에 공개되자마자 단기간에 18개 국어로 번역되어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습니다. 신앙을 지니고 살아가는 우리가 근본적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큰 가르침을 전하고 있습니다.
내가 그대에게 권하고 싶은 것은 마음의 기도, 곧 묵상 기도이며, 그중에서도 주님의 생애와 수난에 대한 묵상입니다. 그분에 대해 묵상을 하면 그대 영혼은 주님으로 가득 차, 그분을 본받아 행동하게 될 것입니다.
- 《신심 생활 입문》, 125쪽
이 책은 신심 생활의 동경이라는 주제부터 영혼의 쇄신까지 총 5부로 구성되었습니다. 신앙생활 중에 우리가 맞닥뜨릴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어떻게 임할 것인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신심 생활 입문》을 통해 고전을 읽는 즐거움을 발견하며,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성인이 강조한 신심 생활의 핵심을 확인해 보세요.
《미사에 초대합니다》
✱ 내 삶을 하느님 구원 계획에 맡기자.
✱ 모든 시간이 하느님께 속해 있고, 평범한 순간은 없다는 것을 깨달으며 살아가자.
✱ 하느님을 삶의 중심에 모심으로써 생기는 변화에 나 자신을 열어 두자.
- 《미사에 초대합니다》, 81쪽
일주일에 단 한 번 미사에 참석하면서도 미사에 온전히 집중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전 세계에서 같은 방식으로 미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떠올리면, 경외심이 들기도 합니다. 《미사에 초대합니다》는 하느님과 만날 수 있는 이 소중한 미사 시간을 어떻게 더 집중할 수 있을지 알려 줍니다. 미사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 이를테면 성당 입구의 성모상에 인사하는 순간과, 미사 중간에 성가를 부르는 순간에도 우리는 어떻게 미사를 드려야 할지 깨닫게 됩니다. 또 가톨릭 신자로서 주중의 시간을 어떻게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이 책과 함께 미사를 통한 주님의 가르침을 되새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