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광야를 거쳐 약속의 땅을 향해 나아가다

성경 이야기

민수기: 광야를 거쳐 약속의 땅을 향해 나아가다

핵심만 요약한 ‘민수기’ 읽기

2024. 11. 27
읽음 55

오경이란?

• 오경에는 구약 성경의 처음 다섯 책(창세기, 탈출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이 포함됩니다.

• 오경은 히브리어로 ‘토라’라고 하며, 이는 ‘가르침’을 의미합니다. 신약 성경의 시작에 놓인 복음서처럼 구약 성경의 가장 중요한 가르침을 담고 있습니다.

• 오경은 이스라엘 민족이 약속의 땅에서 살기 이전의 역사(창조, 아브라함을 부르심, 하느님 이름의 계시, 이집트에서의 해방, 시나이산에서 받은 계명)를 설명합니다.

 

민수기, 톺아보기

라틴어 이름인 ‘민수Numeri’는 수를 세는 것을 의미합니다. 책의 이름은 이스라엘 백성 중에 전쟁에 나설 수 있는 장정을 세는 1장과 관련이 있습니다. 히브리어로 이 책은 “광야에서”로, 1절에 나오는 장소를 나타내는 단어에서 왔습니다.

성경의 네 번째 책은 시나이에서 떠나는 것과(민수 1-10장) 공동체가 약속된 땅을 향해 가는 여정을 묘사합니다. 이와 함께 탈출 15-19장 이후 이스라엘은 다시 광야를 거쳐 가고(민수 10-21장) 새로운 갈등이 생겨납니다. 이 갈등은 백성이 레위기에서 요구된 “거룩함”의 이상에서 멀리 떨어져 있음을 보여 줍니다. 탈출기에서 “불평하는” 것과는 다르게, 사람들은 시나이에서 하느님을 만난 후에 반란을 일으킵니다. 그것에 따른 결과는 더 혹독함을 민수기에서는 이야기합니다.

민수 6장에서 하느님은 하느님께 삶을 봉헌하는 특별한 서원(나지르인 서원)과 그리스도교의 전례에 큰 영향을 미친, “아론의 축복”이라 불리는 사제의 축복문을 백성에게 알려 주십니다(민수 6,22-27).

민수 22장부터는 약속된 땅이 점점 뚜렷하게 눈에 들어옵니다. 이방인 환시가인 발라암은 이스라엘을 축복하고(민수 23-24장) 여호수아는 모세의 후계자로 선택되며(민수 27,12-23), 모세는 요르단강 동쪽 지역을 나눕니다(민수 32장). 모든 것은 약속된 땅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로 이제는 모세의 긴 고별사만을, 곧 신명기만을 남겨 두고 있습니다.

 

민수기, 핵심 포인트 잡기

레위기에서 이스라엘이 거룩한 백성이 되었다는 이상적인 모습(레위 19장)과 달리, 시나이에서 출발하면서부터 많은 갈등과 어려움이 약속된 땅을 향하는 여정 중에 생겨납니다(민수 11장). 모세와 아론이 백성들과 겪는 내부적인 갈등은 계속되며, 이는 공동체의 현실적인 모습을 드러냅니다.

 

“며칠 전 이탈리아의 한 위대한 예술가는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마음으로 이집트를 동경하는 것보다
그들을 이집트에서 탈출시킨 것이 하느님께 더 쉬웠을 것이라고 말입니다.”
─ 프란치스코 교황

 


 

​* 이 콘텐츠는 《YOUCAT 성경》에서 발췌하여 구성하였습니다.

 

Profile
신앙의 깊이를 더하고, 삶의 영감을 주는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갑니다.

다른 분들이 함께 본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