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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 성호의 의미, 프란치스코 교황은 어떻게 설명하는가?
지난 글에서 우리는 십자가가 그리스도의 탄생과 공생활, 특히 당신의 죽음・부활・승천과 성령의 파견에 이르기까지 주님의 신비 전체를 아우르는 핵심 상징임을 묵상했습니다. 그런데 프란치스코 교황의 설명을 따르다 보면, 신학적 지식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압박감을 느끼거나, 이 신비를 온전히 이해하지 못해 스스로 부족한 신자라고 자책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이러한 부담은 결국 그리스도와의 만남인 전례와 주일 미사 참례를 어렵게 만들기도 합니다. 신자들의 이러한 고충을 잘 아는 교황은 십자가의 신비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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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운데 많은 이들은 …… 십자 성호 …… 의 효력을 배워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쩌면 그에 관한 생생한 기억이 없을 수 있지만, 아이의 작은 손을 부여잡고 처음으로 우리 구원의 표지를 긋도록 이끌어 준 그 커다란 손짓을 쉽게 그려볼 수 있습니다. 그 움직임에는 말이 뒤따릅니다. 마치 그 몸짓의 모든 순간을, 그 온몸을 다 끌어안으려는 듯, 그 움직임에 말이 느리게 뒤따릅니다. ‘성부와 …… 성자와 …… 성령의 …… 이름으로 ……… 아멘.’ 그런 다음에 아이의 손을 내려놓고, 혼자서 그것을 모두 따라 하는 아이를 지켜보며, 도와주려고 곁을 지킵니다. 이제 전해진 그 몸짓은 마치 주님과 함께 자라나면서 형성되는 습관처럼 되어, 성령께서만 아시는 그 의미를 얻게 됩니다. 그 순간부터는 그 몸짓과 그 상징의 힘이 우리에게 속하게 됩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우리가 그 몸짓에 속하게 되어, 그것이 우리를 길러 주고, 우리는 그 몸짓으로 양성되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많은 설명이 필요하지 않고, 그 몸짓에 담긴 모든 것을 이해할 필요도 없습니다. 필요한 것은 그 몸짓을 하면서도, 그 몸짓을 받아들이면서도 작은 이가 되는 것입니다. 나머지는 성령께서 하시는 일입니다. 이렇게 우리는 상징적인 언어로 들어가기 시작한 것입니다. ― 프란치스코 교황, 〈나는 간절히 바랐다〉47항 |
교황의 말씀을 기억하기 좋도록 단순하게 표현해 봅니다.
“십자 성호를 그으라! 그리고 습관이 되게 하라! 성령께서 그대의 몸짓이 가진 의미를 깨우쳐 주실 것이다! 이미 많은 이가 그 의미를 알고 있다.”
“우리의 몸은 영혼과 육신의 내밀한 결합이며, 육신의 질서 안에서 영적인 영혼을 볼 수 있기에 상징입니다(프란치스코 교황, 〈나는 간절히 바랐다〉 44항).”
그리스도의 영혼은 십자 모양으로 두 팔을 벌려 나무에 매달린 희생의 몸짓에서 확연히 드러났으며, 우리는 각자의 십자 성호 몸짓으로 그 사랑을 기억하고, 표현하며, 재현합니다.
참고 문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