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서란?
마카베오기, 톺아보기
마카베오기는 그리스어 성경에서만 찾을 수 있습니다. 이 두 권의 책은 셀레우코스 왕조의 안티오코스 4세가 기원전 167년 예루살렘 성전을 모독하는 것에 대항해 마타티아스와 그의 아들들이 벌인 항쟁을 이야기합니다. 유구한 역사를 지닌 종교와 관습을 해치는 임금의 만행은 신앙심 깊은 유다인들의 무력 항쟁을 야기합니다. 수십 년간 이어진 항쟁은 마침내 독립을 가져오고 하스모네아 왕조가 시작됩니다. 한편 마카베오기 하권에서는 율법 학자 엘아자르 그리고 어머니와 일곱 아들의 순교를 통해 충실한 믿음에서 오는 고난을 묘사합니다(2마카 6-7장). 특히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막내아들은 임금의 유혹과 형제들의 참혹한 죽음을 경험하면서도 하느님에 대한 믿음을 굳건하게 지킵니다.
마카베오기, 핵심 포인트 잡기
“‘이제 나는 이 삶을 하직하여 늙은 나이에 맞갖은 나 자신을 보여 주려고 합니다. 또 나는 숭고하고 거룩한 법을 위하여 어떻게 기꺼이 그리고 고결하게 훌륭한 죽음을 맞이하는지 그 모범을 젊은이들에게 남기려고 합니다.’ 이렇게 말하고 나서 그는 바로 형틀로 갔다.”(2마카 27-8)
사회 안에는 사람들이 모범으로 삼는 이들이 있습니다. 나이 많은 엘아자르는 젊은이들이 자신을 지켜 본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2마카 6,28). 이 사실은 그가 옳은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 엘아자르가 죽음 앞에서 보인 용기는 고대의 철학자 소크라테스(기원전 469~399년)의 죽음과 비슷합니다. 소크라테스는 다신 숭배를 거부했고 ‘신성 모독’으로 고소당해 독이 든 잔을 마시는 형벌을 받았습니다. “아테네 사람들이여, 저는 여러분을 존경합니다. …… 하지만 여러분을 따를 바엔 신을 따르겠습니다.” 이렇게 그는 스스로를 변호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결국 그는 사형을 받아들입니다. “이제 나는죽기 위해, 여러분은 살기 위해 가야 할 시간입니다. 그러나 신 말고는 우리 중에 누가 더 바른 길을 걷는지 알지 못합니다.”
죽는 것이 이곳에서 다른 곳으로 건너가는 것이고,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그곳에서 죽은 모든 이를 찾을 수 있다면, 이보다 더 큰 행운은 없을 것입니다.
─ 소크라테스
* 이 콘텐츠는 《YOUCAT 성경》에서 발췌하여 구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