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가 신에 대한 사랑으로 물들어 가는 순간을 느껴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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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금희 마리아가 성당에 다니기 시작하자, 그녀의 오래된 친구는 놀라면서도 관심을 보였습니다. 애정하는 친구였기에 함께 성당에 다녔으면 하는 마음이 자연스레 피어올랐지만, 그녀는 그 마음을 섣불리 내비치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흐른 어느 날, 친구에게서 뜻밖의 소식을 듣습니다. 예비자 교리를 신청했다는 것이었습니다. 벅차오르는 기쁨을 애써 누르며 그녀는 그저 "대단해!"라는 한마디로 마음을 대신했고, 이어 조심스레 세례받으면 좋은 이유를 건넸습니다.
"무슨 일이 생겨도 나는 기댈 곳이 있다는 생각이 들거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는 또 한 번 놀라운 기적의 순간을 마주합니다. 동네 서점에서 열린 북토크 자리, 한 독자가 그녀의 글을 읽고 냉담을 풀었다고 조용히 고백한 것입니다. ‘내가 누군가의 발걸음을 다시 성당으로 향하게 했다니!’ 그 사실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았습니다.
친구가 세례받는 날을 그녀는 손꼽아 기다립니다. 어떤 꽃다발을 들고 갈지, 어떤 선물을 건넬지 고민하면서요. 기적의 순간 속에서 다른 이들의 결심 덕분에 과분한 빛이 삶에 스며들고 있음을 느낍니다.
“내 주위가 신에 대한 사랑으로 물들고 있는 것은 누구보다 나에게 선물 같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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