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 기도’는 하루의 생활을 반성하며 바치는 기도다. 이 기도를 통해 우리는 어떻게 하루를 보냈으며,
주님의 뜻에 맞게 살았는지 성찰해 볼 수 있다.
반성 기도
주님, 오늘 생각과 말과 행위로 지은 죄와
의무를 소홀히 한 죄를 자세히 살피고
그 가운데 버릇이 된 죄를 깨닫게 하소서.
아멘.
내가 지은 죄를 떠올리며
우리는 모든 일을 하는 데 있어 하느님의 뜻대로 살면서 죄를 짓지 말아야 한다. 그런데 오늘 하루 동안 ‘생각과 말과 행위로’, ‘의무를 소홀히’ 함으로써 죄를 저지르게 된다. 즉 그릇된 생각, 좋지 않은 언행, 잘못된 행동으로 죄를 짓고 또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소홀히 하면서 죄를 저지르는 것이다.
죄를 뉘우치고 고쳐 나가고자 하는 결심
하루 동안 내가 지은 죄를 떠올렸다면 그 죄에 대해 하느님 앞에서 진심으로 뉘우쳐야 한다. 특히 ‘그 가운데 버릇이 된 죄’를 살펴보아야 한다. 게으름, 시기, 질투, 교만, 욕심 등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버릇이 되어 버린 나쁜 죄들을 버리고 좋은 습관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힘을 주시기를 주님께 청해야 한다.
‘저녁 기도’에도 포함된 기도
‘반성 기도’는 ‘저녁 기도’에 포함되어 있는데, ‘저녁 기도’를 바칠 때 가장 먼저 바치는 기도이기도 하다. 잠자리에 들기 전, 홀로 또는 온 가족이 모여 반성 기도를 바친 후, 침묵 가운데 자신의 죄를 뉘우치는 시간을 가지면 그날 하루를 잘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보낸 하루를 주님께 바치며
오늘 하루 동안 생각과 말, 행동으로 인해 주님께서 원하시는 길에서 벗어난 부분이 있었다. 이제 반성 기도를 바치며, 주님의 마음을 아프게 한 죄를 진심으로 뉘우치고, 앞으로 더 나은 삶을 살겠다고 다짐해 보자. 이와 더불어 주님께서 오늘 하루를 선물로 주심에 감사드리며, 내일은 죄를 짓지 않고 주님의 뜻에 더 맞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기를 청하도록 하자.
* 이 콘텐츠는 박도식 신부님의 《주요 기도문 풀이》 일부를 재구성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