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9일 오늘의 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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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9일 오늘의 성인

마르타 성녀의 이야기

2024.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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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저를 도우라고 동생에게 일러 주십시오.”(루카 10,40) 예수님의 발치에 앉아 그분의 말씀을 듣던 동생과 달리 시중드는 일로 분주하던 언니, 7월 29일은 바로 이 인물, 마르타 성녀의 축일이다. 


⚬ 이름: 마르타

⚬ 활동 시기: 1세기경

⚬ 신분: 신약 인물, 동정녀



마르타에 대한 이야기는 루카 복음서와 요한 복음서에서 찾아볼 수 있다. 마르타에게는 오빠 라자로와 동생 마리아가 있었는데, 예수님께서는 이 세 명을 사랑하셨다고 성경에서는 기록한다. 그들은 예루살렘 근처 베타니아에서 살고 있었다.

 

마르타와 마리아의 충돌

어느 날, 예수님께서 마르타의 집을 방문하셨을 때, 마르타는 그분께 대접해 드릴 음식을 장만하느라 분주했다. 그러다가 동생 마리아가 예수님의 발치에 앉아 말씀을 듣는 광경을 보고 못마땅해했다. 그래서 예수님께 간청했다. “주님, 제 동생이 저에게만 일을 떠맡기고 있어요. 저 좀 도와주라고 말씀해 주세요.” 이때 예수님께서는 마르타에게 중요한 가르침을 주신다. “마르타야, 마르타야! 너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는구나. 그러나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했다. 그리고 그것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루카 10,38-42 참조)

 

마르타의 신앙 고백

마르타와 마리아의 오빠 라자로가 병에 걸렸을 때, 그들은 예수님께 사람을 보내어 오빠가 아프다는 소식을 전했다. 주님께서 오셔서 오빠를 치유해 주실 것이라고 믿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라자로가 무덤이 묻힌 지 나흘이 지나서야 베타니아에 오셨다. 마르타는 예수님을 보고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주님, 주님께서 여기에 계셨더라면 오빠가 죽지 않았을 거예요. 하지만 하느님께서는 주님께서 청하시는 것은 무엇이나 들어주신다는 것을 저는 알고 있어요.” 예수님께서는 그녀에게 네 오빠는 다시 살아날 것이다.”라고 말씀하셨고, 마르타는 마지막 날의 부활에 대한 언급으로 착각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라고 하시며 이것을 믿는지 물으셨고, 마르타는 , 주님! 주님께서 메시아이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믿습니다.”라고 굳게 신앙을 고백했다. 마르타의 이 신앙 고백 후 예수님께서는 죽은 라자로를 부활시키는 기적을 행하셨다(요한 11,1-44 참조).

 

마르타의 헌신

마르타는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고 가실 때, 동생 마리아와 함께 예수님 곁에서 그분께서 겪으신 수난의 고통에 동참했고,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후에는 교회를 위해 헌신했다고 전해진다. 우리는 성경을 통해 마르타에게서 세상에서 해야 할 일로 걱정하고 정신이 산만해져 예수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잊어버린 우리 자신을 본다. 그러나 예수님도 마르타를 똑같이 사랑하셨고, 무엇보다 마르타가 주님께서 우리의 구원자이심을 고백하도록 이끄셨다는 사실을 기억하면 위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이 콘텐츠는 《가톨릭 성인전》 일부를 재구성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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