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2일 오늘의 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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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2일 오늘의 성인

빈첸시오 성인의 이야기

2024.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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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2일은 빈첸시오 부제 순교자의 축일이다. 로마의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의 박해 때 신앙을 증거하기 위해 순교한 그의 삶과 신앙을 살펴보자.


⚬ 이름: 빈첸시오

⚬ 활동 시기: 304년경

⚬ 신분: 부제, 순교자



빈첸시오 부제는 빈첸시오라는 이름을 가진 성인 중에서 가장 오래된 인물로, 에스파냐에서 최초로 나온 성인이라고 한다. 빈첸시오는 에스파냐의 북동부 사라고사에서 귀족 가문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뛰어난 교육을 받으며 성장했고, 이후 사라고사의 주교인 발레리오 주교의 제자가 되어 부제품을 받았다. 빈첸시오는 사람들에게 그리스도교의 진리를 충실히 전하기 위해 열성을 다해 설교했다.

 

죽음의 위협 속에서도 용감하게 나아가다

빈첸시오가 활동하던 시대는 로마의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의 박해가 일어났던 때였다. 특히 에스파냐 지역의 총독인 다치아노는 그리스도인들을 증오하며 잔인하게 죽였다. 빈첸시오와 발레리오 주교도 체포되어 발렌시아의 감옥에 갇혔다. 연로한 주교가 말을 많이 할 수 없었기에 젊은 빈첸시오가 대신하여 총독에게 당당히 신앙을 고백했다. 그의 용기는 오히려 총독의 분노를 샀고, 총독은 빈첸시오에게 혹독한 고문을 가했다. 쇠갈퀴로 살점을 떼어내고, 불로 달군 쇠판에 묶는 등 잔혹한 형벌로 빈첸시오를 배교하게 하려고 했지만, 그는 결코 신앙을 저버리지 않았다. 이에 총독은 성경과 신앙 서적을 내놓으면 용서해 주겠다며 회유책을 써 보려고 했으나, 그는 거기에 넘어가지 않고 끝까지 믿음을 지켰다.

 

끔찍한 고통을 이겨 내고 순교의 길로

결국 빈첸시오는 철과 도자기 파편이 흩어진 감옥에 갇히게 되었다.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견딜 수 없는 고통스러운 곳에서 빈첸시오는 마지막 순간까지 굳건한 신앙으로 하느님께 자신의 영혼을 바치며 304년에 순교했다. 총독은 그의 유해를 들판에 버리기도 하고 바다에도 던져 버리며 없애 버리려고 했지만 유해는 그때마다 훼손되지 않았다. 나중에 그의 유해를 발견한 신자들이 정중히 매장했다고 한다,

빈첸시오는 말로 다할 수 없는 고통을 견뎌 내고 순교한 초기 교회의 성인이다. 그는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하느님을 신뢰하고 신앙의 길을 걸을 수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 준다. 특히 자신을 박해하는 이에게 용기 있게 신앙을 고백하는 태도가 어떠한 것인지 빈첸시오를 통해 깨달을 수 있다.

 

​* 이 콘텐츠는 《가톨릭 성인전》 일부를 재구성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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