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인생의 책은 <레 미제라블> 입니다.
좋아하는 책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단연 <레 미제라블>을 꼽는 이유는 그리스도인 한 명이 실천한 예수님의 사랑이 얼마나 많은 이들을 구원해 낼 수 있는가에 대한 희망을 품게 한 책이기 때문이에요. 이 책은 어린이버전, 만화책, 뮤지컬, 영화 등 참 다양하게 접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민음사 고전시리즈를 제일 추천합니다. 어릴 때부터 워낙 좋아하던 이야기라 어지간한 건 다 읽었는데 국내에서는 민음사 고전 5권 세트가 진리입니다 ㅎㅎㅎ 아주 긴 서사이지만, 단 한 줄도 과하거나 불필요하지 않습니다. 되려.. 와 이렇게 아름다운 문장을, 이렇게 중요한 문단을 편집해버린 짧은 이야기들이 아쉽게 느껴질 정도에요.
개인적으론 1권의 브앵브뉘 주교님의 이야기를 가장 사랑해요. 브앵브뉘 주교님이 어떻게 복음적 삶을 살아갔는지가 보입니다. 단순히 장발장이 은촛대,은식기를 훔친 것을 모른체 해주었고 품어주었다. 이 정도의 말로 간략하게 스킵하기엔 전체 서사에서 이 에피소드가 가진 힘, 작은 조연 정도로 두기엔 브앵브뉘 주교라는 인물의 존재감이 은은하면서도 아주 강력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읽다보시면 빅토르 위고라는 한 인물이 자신의 달란트를 어떻게 사용했는지도 아주 깊이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단순히 교리를 안다. 하느님은 이러하실 것이다. 가 아닌 신앙적 통찰이 없으면 써내기 힘든 문장들이 곳곳에 녹아있습니다. 장발장의 독백 등을 읽다보면.. 빅토르 위고가 하느님을 어떻게 이해하고, 어떻게 그 분을 믿고 있는지도 느낄 수 있어요.
이미 아시는 이야기더라도 5권 전권을 아직 읽어보지 않으신 분이 계시다면 정말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