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나라로 긴 여행을 떠난 주님의 종 ‘프란치스코’

영성과 신심

하느님 나라로 긴 여행을 떠난 주님의 종 ‘프란치스코’

가톨릭 교회 제266대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선종 소식

2025. 0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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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미 예수님. 

지난 4월 21일, 전 세계 그리스도인은 부활의 기쁨을 만끽하기도 전에 큰 슬픔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제266대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선종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느님 아버지 곁에서 영원한 안식을 얻으신 교황님을 추모하며 그분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고자 합니다.

 


 

① 프란치스코 교황, 지상 여정 마치고 아버지의 품에 안기다

2025421일 로마 교회 궁무처장 케빈 조셉 페럴 추기경이 깊은 슬픔으로 교황의 선종 소식을 전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하느님 곁으로 떠나셨음을 무거운 마음으로 알립니다. 421일 오전 735, 로마의 주교 프란치스코께서 하느님 아버지의 품에 안기셨습니다.”

교황님은 평생을 주님과 그분의 교회를 위해 헌신하셨습니다. 특히 가장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해 복음의 가치를 충실히, 용감하게, 보편적 사랑으로 살아가는 모범을 보여 주셨습니다.”

주 예수님의 참된 제자로서 보여주신 교황님의 모범에 깊이 감사드리며,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영혼을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무한한 자비에 맡겨드립니다.”

<교황 장례 예식서>(21-40)에 규정된 대로, 421일 저녁 8시 파렐 추기경이 선종 확인 예식과 시신 안장 예식을 집전한다. 이 예식에는 추기경단 원로와 교황의 가족, 바티칸시국 보건위생국 국장 및 부국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② 교황 사인은 뇌졸중에 따른 심부전

2025421일 로마교회 궁무처장 케빈 조셉 페럴 추기경이 깊은 슬픔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소식을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사망 원인은 뇌졸중과 그에 따른 혼수상태와 돌이킬 수 없는 심부전이라고 교황청이 밝혔다.

바티칸시국 보건위생국장 안드레아 아르칸젤리 박사는 공식 사망확인서를 발행했으며, 교황청 공보실은 421일 저녁 해당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교황은 생전 다균성 양측성 폐렴으로 인한 급성호흡부전, 다발성 기관지 확장증, 고혈압, 2형 당뇨병 등 지병을 앓았다.

아르칸젤리 박사는 심전도를 기준으로 사망진단을 최종 확인했다. “본인의 의학적 지식과 판단에 근거하여 상술한 바와 같이 사망 원인을 공식 확인합니다.”

 

 


 

③ 평화의 사도프란치스코 교황, 하느님 품으로 떠나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 선종했다. 향년 88.  베드로 사도의 제266번째 후계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즉위부터 2025년 선종 때까지 12년간 교황직을 수행했다. 1282년 만에 탄생한 비유럽권 교황이면서 남미 출신의 첫 교황, 예수회 출신 첫 교황이라는 족적을 남긴 프란치스코 교황은 선교·복음화를 위해 바티칸의 구조 개혁을 단행했다. ‘난민, 이주민, 어린이, 여성, 노인, 성 소수자들의 교황이기도 했던 교황은 계급과 집단을 구분 짓지 않는 모든 이의 교황이면서 하느님의 종들의 종으로 불리길 원했다.

교황은 마지막까지도 세상의 평화를 기도했다. 교황은 20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봉헌한 주님 부활 대축일 후 전 세계를 향한 사도좌 축복(우르비 엣 오르비, Urbi et Orbi) 메시지를 전하며 평화가 가능하다는 희망을 다시금 되새겼으면 좋겠다"가톨릭교회와 정교회가 같은 날로 축하하는 올해 주님 부활 대축일을 거치며 거룩한 주님의 무덤 즉, 부활의 교회에서 나온 평화의 빛이 모든 성지와 전 세계에 퍼지길 바란다고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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