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부활을 상징하는 것이 있다

교리와 전례

예수님의 부활을 상징하는 것이 있다

주님 부활 대축일과 관련된 특별한 상징

2024.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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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부활 대축일을 상징하는 특별한 물건들이 있다. 초, 달걀, 어린양, 나비, 백합, 토끼 등 새로운 생명을 나타내는 상징들이다. 오늘은 이 중에서 부활을 상징하는 핵심적인 몇 가지 물건에 관하여 알아보자.

 

3줄 요약 

  • ‘파스카 초’는 부활 시기 내내 제대 위에서 밝힌다.

  • ‘부활 달걀’은 시작도 끝도 없는 영원한 삶을 의미한다.

  • ‘어린양’은 우리를 위해 희생하신 예수님을 상징한다.

 

1️⃣ 파스카 초

성토요일 밤 파스카 성야 미사에서 ‘빛의 예식’을 거행할 때, 사제나 부제는 파스카 초를 축성한다. 이후 복사단과 함께 성당 문간에서 제대 앞까지 파스카 초를 들고 행렬한다. 이때 어두운 성당 안에서 ‘세상을 밝히시는 주님’을 상징하는 파스카 초만을 밝힌다. 사제는 파스카 초를 높이 들고 “그리스도 우리의 빛!”이라고 크게 세 번 외치는데, 이는 세상 사람들에게 ‘주님을 충분히 알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파스카 초는 부활 시기 내내 제대 위에 켜져 있으며, 신자들은 이 초를 보며 주님의 빛을 지키고 널리 전해야 함을 깨닫게 된다.

 

2️⃣ 부활 달걀

주님 부활 대축일에는 알록달록하게 그림을 그린 달걀을 신자들과 나누는 전통이 있다. 사순 시기 동안 금식과 금육을 지키며 먹지 않았던 달걀을 나누며, 부활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것이다.

옛날 유럽에서는 죽은 사람을 달걀과 함께 묻기도 하였다. 이는 겉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단단한 껍질 속에서 생명이 살아 숨 쉬는 것을 기억하기 위함이다. 비록 죽음을 맞이한 인간도 몸은 굳어 버리겠지만, 영혼은 죽지 않고 주님과 함께 부활하여 하늘나라에서 영원히 살게 된다고 믿는다. 이처럼 ‘생명’과 ‘부활’을 상징하는 달걀은 주님 부활 대축일의 의미를 잘 나타낸다. 또한 둥그런 형태의 달걀은 시작도 끝도 없는 영원한 삶을 상징한다.

 

3️⃣ 어린양

미사 중에 우리는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라고 기도한다. 여기서 ‘하느님의 어린양’은 예수님을 상징한다.

고대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집트를 탈출할 때, 어린양을 잡아 그 피를 집의 두 문설주와 상인방에 바르고, 그날 밤에 그 고기를 나누어 먹었다. 그러면 어린양의 피를 바른 집은 재앙이 거르고 지나갔다. 어린양은 사람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여 그 살은 사람들의 음식이 되고, 그 피는 죽음의 재앙에서 벗어나게 했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어린양’이라고 노래할 때,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희생하신 것을 기억해야 한다. 

 


 

* 이 콘텐츠는 《예비 신자 궁금증 105가지》 일부를 재구성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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