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예수님을 언제부터 기다릴까

교리와 전례

아기 예수님을 언제부터 기다릴까

가톨릭 교회의 한 해는 대림 시기부터 시작한다

2024.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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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전례주년은 대림 시기로 시작한다. 이는 교회가 예수님의 ‘오심’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인간에 대한 사랑과 인류 구원을 위해 세상에 오신 사건을 기념하고 준비하는 대림과 성탄 시기에 관하여 함께 살펴보자.

 

✅ 3줄 요약

  • 대림 시기는 아기 예수님을 기다리며 성탄 전 4주 동안 이루어진다!

  • 대림 시기 동안 대영광송은 부르지 않고, 성탄 시기부터 다시 부른다!

  • 성탄 시기는 주님 성탄 대축일 전야 미사부터 주님 세례 축일까지 진행된다!

 

1️⃣ 대림 시기란?

◾ 성탄 전 4주 

대림 시기는 장엄한 축제를 기도와 침묵 중에 준비하는 기간으로, 성탄 전 4주간으로 구성된다. 이 시기에는 준비와 기도, 희망과 기대라는 주제 아래 전례가 거행되며, 초반에는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억하고 12월 17일부터 24일 저녁까지는 예수님의 육화에 초점을 맞춘다.

 

◾ 아기 예수님을 기다리는 시기

대림 시기의 독서는 구약 성경의 메시아에 대한 하느님의 약속에 집중되어 있으며, 이 약속은 마침내 예수님의 탄생으로 이루어진다. 따라서 이 시기는 마리아, 요셉 성인과 즈카르야, 엘리사벳 그리고 메시아를 특별한 방식으로 기다려 온 모든 이와 함께하는 시간임을 기억하면 좋다.

 

◾ 기다림의 표지 

대림 시기에는 대영광송을 부르지 않고, 성탄 전야가 되어서야 비로소 부른다는 특징이 있다. 이 시기 동안 우리는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다리며, 또한 예수님께서 다시 오심을 기다리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는 주로 통회와 기다림을 상징하는 자색을 사용하며, 대림 제3주일에는 성탄의 기쁨을 미리 맛보는 의미로 장미색을 사용한다.

 

2️⃣ 성탄 시기란?

◾ 가장 짧은 전례 시기

성탄 시기는 주님 성탄 대축일 전야 미사로 시작해, ‘주님 세례 축일(주님 공현 대축일 다음 주일)’로 끝난다. 이 전례 시기는 가장 짧지만, 이 기간에는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12월 26일)’, ‘성 요한 사도 복음사가 축일(12월 27일)’, ‘죄없는 아기 순교자들 축일(12월 28일)’ 등 성탄이나 성인들과 연관된 축제가 있다. 이 시기에는 그리스도가 세상에 전하는 빛과 환희의 표지인 ‘백색’을 주로 사용한다.

 

◾ 장엄한 전례가 거행되는 성탄 팔일 축제

주님 성탄 대축일에는 4번의 미사가 있다. 서로 다른 주제로 전야·밤·새벽·낮 미사가 거행되는 것이다. 이어지는 주일에는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을 지내며 어린 예수님을 받아들이고 보호하며 성장하게 한 성가정의 모습을 기억한다. 그리고 성탄 8일 후(1월 1일)에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을 지내면서 성탄 팔일 축제를 마친다.

 

◾ 주님께서 세상에 드러나신 날

성탄 팔일 축제가 끝난 후에도 성탄 시기는 예수님의 육화와 어린 시절을 묵상하며 계속된다. 이 시기에 중요한 대축일로는 ‘주님 공현 대축일’이 있다. 이 날은 별을 따라 베들레헴에 찾아온 동방 박사들의 방문으로 사람들에게 메시아로서 당신을 드러내신 예수님을 기념한다.

그 외에도 성탄 시기는 아니지만 성탄에 속하는 축일로는 ‘주님 봉헌 축일(2월 2일)’이 있다. 예수님께서 탄생하신 지 40일 후에 성전에 봉헌된 사건을 기념한다.

 


 

* 이 콘텐츠는 《전례단 안내서(복사편)》, 《하느님과 트윗을》 일부를 재구성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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