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8일 오늘의 성인

교리와 전례

10월 28일 오늘의 성인

시몬과 유다(타대오) 성인의 이야기

2024.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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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8일은 열두 사도의 일원인 시몬과 유다(타대오)의 축일이다. 함께 순교했다는 전승에 따라 두 사도의 축일로 기념된 날, 그들을 둘러싼 이야기를 함께 알아보자.


⚬ 이름: 시몬

⚬ 활동 시기: 1세기

⚬ 신분: 사도, 순교자 


 


⚬이름: 유다(타대오)

⚬활동 시기: 1세기

⚬신분: 사도


   

성경에는 주님께서 공생활을 시작하시며 여러 지역에서 많은 기적을 행하셨고, 이를 통해 많은 이를 놀라게 하셨다고 기록되어 있다. 나자렛으로 돌아오신 주님은 각 마을의 회당에서 진리를 가르치셨고, 많은 사람이 저 사람은 목수의 아들이 아닌가? 그의 어머니는 마리아라고 하지 않나? 그리고 그의 형제들은 야고보, 요셉, 시몬, 유다가 아닌가?”(마태 13,55) 하며 주님의 깊은 지혜와 기적의 힘에 관해 궁금해했다. 이 이야기를 통해 야고보, 시몬, 유다는 주님께서 선택하신 열두 사도이자 예수님의 친족이라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시몬 사도, 열혈당원에서 순교자로

시몬 사도는 성경에서 열혈당원으로 서술되었는데, 그 밖의 자세한 기록은 없다. 당시 열혈당원은 민족의 해방을 위해 이스라엘을 통치하던 로마 제국에 맞서 싸운 사람들이었다. 그래서 시몬은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 전, 민족 해방을 위해 투쟁한 인물로 해석되기도 한다. 또한 열혈당원(Zealot, 열심가)이라는 표현을 통해 그가 열심히 율법을 지켰음을 추측할 수 있다. 전승에 따르면, 시몬은 페르시아에서 톱으로 형벌을 받아 순교했다고 전해지며, 전통적으로 그의 초상화에는 톱을 손에 쥐고 있는 모습이 그려진다.

 

유다 사도, 예수님의 용감한 제자

유다 사도는 예수님을 적의 손에 넘긴 유다 이스카리옷과 구별하기 위해 타대오(용감한 자)라고 불린다. 신약 성경에 수록된 유다 서간은 팔레스티나에 있는 그리스도교 신자인 유다인을 대상으로 쓰였는데, 유다(타대오)가 그것을 저술했다고 알려져 있다(이 글은 예루살렘 멸망 전에 쓰였다고 한다). 전승에 의하면 유다(타대오)는 아라비아, 시리아, 메소포타미아, 페르시아 등지에서 전교하다가 최후에는 페르시아에서 참수형을 당해 순교했다고 한다.

 

주님을 위해 헌신한 두 사도

행적이 비교적 덜 알려진 두 사도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겐 외롭게 여겨질 수 있다. 주님을 위해 헌신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모르게 일생을 마친다는 것은 쓸쓸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주님의 영광만을 위해 자신을 내려놓은 사도들은 그 자체로 기뻐하고 만족했을 것이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성패成敗는 하느님께 맡기고, 이기심 없는 평온한 마음을 갖는 것은 하루아침에 이루기 쉽지 않지만, 이 두 사도의 덕을 본받아 한 걸음이라도 이와 같은 덕에 가까이 가도록 노력해 보자.

 

​* 이 콘텐츠는 《가톨릭 성인전》 일부를 재구성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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