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서란?
• 예언자들의 목소리가 담긴 책이 구약 성경의 마지막 부분인 ‘성문 예언서’입니다. 각 책은 이사야 또는 아모스처럼 한 인물의 작품으로 소개됩니다. 초기의 예언서들은 기원전 8세기에 등장했습니다. ‘대예언서’에 비해 본문이 짧은 열두 예언서를 가리켜 ‘소예언서’라고 부르며 이들은 ‘하느님과의 특별한 경험’을 강하게 증언합니다.
• 예언서가 없다면 신약 성경과 예수님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이사야서를 언급하시며 복음의 핵심을 말씀하십니다. 예언자들이 전하는 힘 있는 메시지와 그들의 굳건한 모습은 오늘날 우리에게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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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서, 톺아보기
미카는 “누가 당신과 같습니까?”라는 의미입니다. 이것은 ‘미카엘(누가 하느님과 같은가?)의 축약형입니다. 그는 아모스처럼 사회와 종교 문제들을 신랄하게 비판하지만, 책의 마지막에는 화해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미카서, 핵심 포인트 잡기
“당신 같으신 하느님이 어디에 있겠습니까?”(미카 7,18)
‘미카’는 예언자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하느님은 비교될 수 없으십니다. 하느님은 ’목자‘로서 백성을 보살피고 죄를 용서하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이 모습은 다음 구절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납니다.
“그분께서는 다시 우리를 가엾이 여기시고 우리의 허물들을 모르는 체해 주시리라. 당신께서 저희의 모든 죄악을 바다 깊은 곳으로 던져 주십시오.”(미카 7,19)
’모르는 체하는 것‘과 ’바다에 던져 주는 것‘은 하느님이 죄에 대한 모든 책임에서 공동체를 완전히 해방시키신다는 것을 나타내는 표상입니다.
나훔서, 톺아보기
나훔은 “위로받은 이”라는 뜻입니다. 이 예언서는 아시리아의 수도인 니네베에 대한 심판과 유다 땅을 위로하는 내용을 주로 담고 있습니다. 유다는 오랫동안 아시리아의 혹독한 억압으로 고통받았습니다.
나훔서, 핵심 포인트 잡기
“주님은 열정을 지니신 분, 보복하시는 하느님 주님은 보복하시는 분, 진노하시는 분이시다.”(나훔 1,2)
하느님의 보복은 ’정의로운 공정‘을 말하며 이는 하느님이 잔인한 폭력으로 통치하는 아시리아에 대항해 개입하신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분의 노기 앞에 누가 버틸 수 있으랴? 그분의 타오르는 분노에 누가 맞설 수 있으랴? 그분의 진노가 불같이 쏟아지니 그분 앞에서 바위들이 부서진다.”(나훔 1,6)
나훔서는 하느님의 분노를 강한 표상을 인용하여 설명합니다. 그러나 이는 하느님을 무서워하라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은 가혹한 인간이 휘두르는 권력을 쳐부술 수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하바쿡, 톺아보기
하바쿡서은 바빌론의 폭력적인 권력에 대항합니다. 이 예언서는 가혹한 억압으로 시작하지만, 하느님이 구원자로서 개입하실 것을 노래하며 끝납니다.
하바쿡, 핵심 포인트 잡기
“주님, 당신께서 듣지 않으시는데 제가 언제까지 살려 달라고 부르짖어야 합니까? … 주님, 당신은 옛날부터 불멸하시는 저의 하느님, 저의 거룩하신 분이 아니셨습니까? 주님, 당신께서는 심판하시려고 그를 내세우셨습니다. 바위시여, 당신께서는 벌하시려고 그를 세우셨습니다.”(하바 1,2-12)
예언자는 하느님을 심하게 비난하면서도 그분을 믿습니다. 우리도 하느님께 마음에 있는 것을, 심지어 그분께 반대되는 것처럼 보이는 생각이나 의견을 솔직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