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의 행복론》은 불안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묻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 책을 통해 행복이 결코 구름 위의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고 말한다. 대신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선택과 관계 속에서 어떻게 기쁨을 발견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언어로 일러준다.
오늘날 우리 세대는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지금 당장 나를 즐겁게 해줄 자극을 찾아 SNS의 화려한 이미지 속으로 숨어버리거나,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변화를 포기하고 그냥 되는대로 살아가기도 한다. 한때 유행했던 '욜로(YOLO)'나 '소확행'이라는 키워드 역시, 어쩌면 진정한 삶의 무게를 견디기보다 당장의 쾌락으로 불안의 고통을 잊으려는 회피 행동 일지도 모른다.
또한, 우리가 잘 살고자 하는 욕망에 사로잡혀 돈이나 명예 같은 세속적인 우상을 중시한다면 결코 진정한 행복에 도달할 수 없다."무엇이 나에게 유익한가?"와 "내가 누구를 위해 살고 있는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던질 때"무엇이 나에게 유익한가?"와 "내가 누구를 위해 살고 있는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고 앞으로 나아갈 때 우리의 영혼을 마비시키고 존엄성을 잃게 만드는 "나쁜 영"에서 벗어나 진짜 행복한 삶을 살게 된다.
교황은 수많은 연설 속에서 "실패가 두려워 생명력 없이 살아가는 것을 더 두려워하라"고 당부하신다. 진정한 행복은 불안이 아예 없는 상태가 아니라, 그 불안을 마주하고도 앞으로 나아가는 용기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사실 실패는 우리의 삶을 몹시 힘들게 한다. 때로는 우울증에 걸리거나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찾아온다. 하지만 실패는 인생의 끝이 아니라 성장을 위한 과정, 즉 인생의 한 부분으로서 주어지는 ‘은총’이다.
행복으로 가는 여정에서 가장 필요한 도구는 '기도'이다. 기도는 불안을 마법처럼 없애주는 수단이 아니라, 내면을 들여다보고 하느님이 주신 소명을 식별하게 하는 힘이다. 나만을 위한 쾌락에서 벗어나 타인에게 유익한 존재가 되기를 선택하고, 그 실천의 과정에서 기도를 통해 하느님께 용기를 청할 때 우리는 가짜 행복의 굴레를 벗어던질 수 있다.
이 책은 인생이라는 긴 항해에서 풍랑(불안)을 피하는 법이 아니라, 풍랑 속에서도 키를 잡고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는 법을 가르쳐준다. 이제는 익숙한 안락의자에서 일어나, 회피해왔던 나의 불안을 기도로 마주하며 진짜 나의 행복을 찾아가고 싶다.
발제문: 우리는 불안하거나 머리 아플 때, 습관적으로 SNS를 보거나 자극적인 재미라는 안락의자에 털썩 앉아버리곤 하잖아요? 요즘 여러분이 고민을 잊기 위해 자꾸만 숨어들게 되는 나만의 소소한 회피 수단은 무엇인가요? 이제 그 의자에서 일어나, 미뤄둔 일을 위해 딱 5분만 투자해서 할 수 있는 작은 행동은 무엇이 있을지 나누어 보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