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님께 바치는 찬가들

📚서평

성모님께 바치는 찬가들

쾌활한 인내

2025. 06. 13
읽음 13

개신교 교리와 가톨릭 교리의 큰 차이 중 하나는 성모님에 대한 교리인 것 같다. 가끔 개신교를 다니는 지인이 나에게 성모님에 대하여 물으면 나는 “예수님의 어머니이니 공경의 대상이지요.”라고 말했다. 사실 더 깊게 알고 싶었는데 나에겐 그 정도였다. 어린시절부터 성모님은 아름다우면서도 우아하고 친근한 엄마 같이 느껴졌다. 나이가 들면서 힘든 일을 겪을 때 묵주기도를 수십단 반복하며 잠시나마 현실을 잊고 기도에 집중하는 평온함도 느꼈다. 요즘도 힘든 순간에는 묵주기도를 하곤 한다. 드디어 이 책을 통해 나에게 막연했던 성모님에 대한 신심과 역사를 엿볼 기회가 생긴 것이다.

처음엔 이 책이 어렵게 느껴졌다. 마치 신학 전공 수업을 듣는 학생들의 보조 참고 서적이랄까? 처음엔 쭉 읽은 후 다음엔 군데 군데 찾아보기도 하면서 책을 계속 편하게 읽기도 했다. 그러면서 성모님에 대한 신심과 공경이 역사적으로 이어져 내려왔음을 느낄 수 있었다. 가늠하기도 어려운 신약성경의 시대부터 성모님을 찬양한 글들을 복원하여 담은 이 책은 앞으로 내가 지치고 힘든 시기에 성모님에 의탁하며 내 기도를 청할 다짐을 더 굳세게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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