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탄생 - 엔도 슈사쿠

📚서평

그리스도의 탄생 - 엔도 슈사쿠

귀여운푸우

2026. 04. 15
읽음 4

예수의 죽음과 침묵하던 제자들의 깨달음

그리스도의 탄생, 새로운 시작을 마주하다

예수는 이 사랑을 말이 아니라 자신의 죽음으로 제자들에게 드러내었다. 십자가에서 바친 마지막 기도에서 그 사랑을 증명해 보였던 것이다. 제자들은 스승의 십자가 사건 앞에서 말을 잃었다. 자기변명도, 자기 정당화도 불가능해진 것이다. 이날부터 그들은 자신들이 저버린 예수를 기억 속에서 지울 수 가 없게 되었다. 잊어버리고 생각하지 않으려 할수록, 예수는 그들의 마음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예수는 그들을 사로잡았다. 이런 의미에서 예수는 제자들의 마음속에서 다시 나타나고 부활했다.                                                                                                         

                                                                                                                                                  --- 본문 중에서 ----

 

  이 책은 엔도 슈사쿠가 <<예수의 생애>>에서 예수를 무능력한 인간으로 그려냄으로써, 당시 메시아를 기다리던 사람들과 제자들은 그들의 기대에 못 미치자 그를 무능력한 스승으로 여겼으며, 무능력했던 예수가 죽음 이후, 왜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로 불리게 되었을까? 라는 의문에서 시작된다. 베드로를 비롯한 제자들과 스테파노, 바오로의 선교 여정을 통해 이에 대한 해답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예수의 제자들 중 수장이라 불리는 베드로가 왜 스승 예수의 가르침을 드러내지 않고 사두가이나 바리사이들의 문화와 타협하는 듯 살게 되었으며, 예수의 가르침을 어떻게 선교 하였는지, 최초의 순교자 스테파노와 바오로는 예수의 부활과 함께 그가 바로 우리의 구원자, 메시아 이며 그리스도라는 것을 세상에 알리는 과정들이 흥미롭게 전개되고 있다.

<< 그리스도의 탄생>> 은 잡지<신쵸>에 연재한 <예수가 그리스도로 되기까지>를 가필하고 수정한 것이다.  나는 5년 전, <<예수의 생애>>를 출판했을 때, 이런 생각에 이르렀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친 제자들이 예수를 잊어버리기는커녕,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로 믿기 까지의 과정을 쓰지 않으면 <<예수의 생애>>도 완결되지 않는다고 말이다. 예수는 현실에서 무력했고, 비참한 죽음을 맞았다. 예수는 사후에 근본적인 가치 전환으로  제자들을 비롯한 자신을 믿는 이들에게 굳건한 신앙을 불어넣어 주었다.

                                                                                                                                           - 저자의 후기 중에서 -

  이 책은 “예수가 그리스도다”. 즉 “나자렛 사람 예수가 우리가 기다리던 메시아(구원자), 그리스도이다” 라는 사실을 흥미롭게 알려 주고 있다. 엔도 슈사쿠가 제자들보다는 바오로의 이방인에 대한 선교여정을 많이 다루고 있는데, 이는 범신론적인 일본에 유일신적 구조인 유다교를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려 했음도 엿볼 수 있다.

 그의 책 <침묵>과 <예수의 생애>를 읽은 이후, 세 번째로 그의 작품을 접하게 되었다. <침묵>에서 그려졌던 언제나 침묵하시는 하느님, <예수의 생애>에서 그려진 죽음을 앞둔 예수의 무능력함. 그리스도의 탄생이라는 제목에서 부터 이번에는 어떠한 것이 전개될 것인지 기대가 되었다. 예수의 죽음에서 시작되는 첫 장에서부터 부활 사건 이후, 제자들과 바오로의 선교여행을 통해 흥미진진하게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는 과정이 전개 되었으며, 그가 <침묵>에서 이야기 하였듯, 이번에도 언제나 우리에게 침묵하시는 하느님의 현존을 느낄 수 있었다.

 2026년 부활 시기를 지나고 있는 지금....

 예수의 부활 사건이 얼마나 중요한 사건이며, 이 사건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와 언제나 침묵하시는 하느님의 현존을           느껴보고자 하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참다운 그리스도교는 예수에 대한 기억에 기반하는 것이 아닌, 그리스도의 부활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

                                                                                                                         ---- 본문 144P 중에서 ------

 

   바오로는 인간과 하느님 사이의 분리에 종지부를 찍은 것이 그리스도라고 생각했다. 그는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낸  것이     하느님이고, 하느님은 인간과 화해하기 위해 그리스도를 세상에 태어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죄 없는 예수가 인간     의 속죄를 위해 모든 죄를 짊어졌으며, 그의 죽임이 구원의 길을 열었다고 생각했다.

                                                                                                                           ---- 본문 177P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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