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냉담을 마치고 고해소에 들어갔을 때, 신부님의 첫 마디는 "환영합니다."였습니다. 그 말씀이 얼마나 위안이 되던지 눈물이 와락 흘렀습니다. 신부님의 강론이 좋아 일부러 미사 시간을 맞추어 참례했습니다.
시간이 많이 흐른 어느 날, 그 분이 더 이상 사제직을 수행하지 않는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크게 놀랐고 당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분의 평소 말씀을 종합해 보면 그분의 결정을 짐작할만도 합니다. 그분을 위해 기도합니다. 어떠한 방식으로라도 주님 사랑을 받고 계시리라, 그랬으면 좋겠다고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