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의 바다> 완독 후기

📝완독후기

<해인의 바다> 완독 후기

Claudia

2026. 07. 06
읽음 2

<해인의 바다>를 읽으며 가장 신기했던 것은, 1976년 서른 무렵의 클라우디아 수녀님이 써 내려간 일기를 2026년 서른의 제가 읽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같은 '클라우디아'라는 이름을 가진 두 사람이 50년이라는 시간을 사이에 두고 만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1976년의 젊은 수녀님은 더 배우고, 더 사랑하고,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돌아보셨습니다. 그러면서도 행복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마음, 즐겁게 살되 아무렇게나 살지 않겠다는 다짐처럼 삶을 아름답게 살아가려는 태도를 잃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2024년의 일기에서는 그 삶이 한결 깊고 넉넉하게 익어 있는 모습을 만났습니다. 스티커 하나에도 기뻐하고, 명랑함을 스스로 선택하며, 작은 기쁨을 향유하는 노년의 수녀님의 모습은 젊은 시절의 다짐들이 삶 속에서 열매 맺은 모습처럼 느껴졌습니다.

저도 지금의 서른을 그렇게 살아가고 싶습니다. 더 배우고 성장하려는 마음과 함께 삶의 작은 기쁨을 놓치지 않는 사람으로 살아가다 보면, 언젠가는 수녀님처럼 더욱 명랑하고 산뜻한 사람이 되어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이 생겼습니다.

 

바다, 꼭 그만큼을 사랑하겠습니다. 

 

 

무엇보다 13일간 매일 조금씩 함께 이 책을 읽고 완독까지 할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어요. 

 

 

평화를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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