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傘壽)가 넘으신 사회의 큰 어른께서 젊은 시절 본인의 일기를 공개하신다는 것은 용기와 겸손의 마음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정말 쉽지 않은 일인듯 하다.
감정이 폭풍처럼 변하며 지금보다 노련하지 못할 수 있던 이십대의 젊은 시절을 공개한다는건 어떤 의미일까.
아무리 하느님꼐 본인의 삶을 봉헌한 수녀님이시라 해도 유명한 시인이라 하더라도 쉽지 않은 일일텐데 말이다.
세상을 살아오고 하느님께 끊임없는 기도를 하시면서 다음 세대에거 전달하고픈 메세지가 있기 때문인듯 싶다.
그 메세지는 아무리 화려하게 발전되고 물질이 중요해 지는 시대라 할지라도 전 세대가 함께 행복할 수 있는 길은 '소박하게' 살고 '겸손하게 주변에 감사하며 살아야 한다는걸 가르쳐 주시고 싶으셨기에 일기를 공개하지 않으셨을까.
이 책을 읽은 나도 그 소박함과 겸손함을 배우며 마음이 정말 따뜻해졌다. 절망이 빠르고 쉽게 오해하는 이 사회에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본인께서 겪어오신 크고 작은 사건들, 그리고 그 안에서 선물처럼 다가온 은총의 시간들을 들려 주시며, "당신도 평온히 살 수 있어요. 용기를 가지고 주변을 아껴 보세요."
라며 가르쳐 주신 수녀님의 진심이 느껴졌다. 삶이 지친 우리들에게 따뜻한 할머니 품처럼 위로를 주시는 "해인의 바다" 를 추천한다.
<본 게시물은 가톨릭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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