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미 예수님! 😊
'필진에게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마지막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마지막 답변에서는
성경 필사와 통독, 그리고 꾸준히 말씀을 읽어 나가는 방법에 대해
이인섭 아우구스티노 신부님께서
따뜻한 조언을 전해 주셨습니다.
이번 시간이
성경을 조금 더 가까이하는
작은 계기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8월에는 새로운 필진과 새로운 주제로
다시 찾아뵐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립니다. 😊
오늘도 신부님의 답변을 통해
말씀과 함께하는 행복한 여정을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
Q7. 성경 통독을 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사용해보았는데 올해 들어 몇달간은 꾸준히 읽어 구약은 거의 다 읽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신약으로 들어가야하는데 몇달간의 고비를 넘겨 신약도 도전을 하면 되는데 그게 잘 되질 않아 지금 중단하고 있어요.
신부님, 궁금한건 성경을 읽으면서 같이 필사를 하면 효과가 있는건지 그게 제일 궁금합니다.
읽기도 잘 되지 않는데 필사까지 곁들여 하기가 쉽지가 않은게 사실인데 읽고 필사를 하면 중간에 그만두는 일이 발생하지 않을것이고
그냥 읽는것보다 필사를 통해 이해하지 못한 부분도 이해되지 않을까하는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성경 읽기와 필사를 병행해도 좋은건지~아니면 성경을 완독후 필사를 하는게 좋은건지 궁금합니다~
- 명예기자님
▶ 이인섭 신부님의 답변
반갑습니다. 저는 성경이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쓰신 연애편지라는 故 차동엽신부님의 비유를 참 좋아합니다.
성경은 하느님께서 인간의 손을 빌려 쓰신 것이고, 그 목적은 다름아닌 성경을 읽는 인간에게 당신의 사랑을 전달하시기 위함입니다.
이 사랑이 가득 담긴 편지를 따라 쓴다는 것은 이 편지에 대한 감사와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생생한 방법이 됩니다.
읽기로는 그 감동을 표현하기 부족한 것이지요. 인간이 따라 쓴 이 편지를 물론 주님께서도 읽으실 것입니다.
때문에 저는 개인적으로 필사 자체가 그 무엇보다 뛰어난 성경읽기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신학교에서 어떤 영성지도 신부님은 성경묵상을 준비할 때에 읽기 대신 필사를 권고하시기도 합니다.
하여 필사를 매일 일정한 양으로 꾸준히 이어나가시는 것이 필사와 통독을 동시에 가장 훌륭하게 끝내는 좋은 방법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질문을 읽고 개인적으로 생각난 방법입니다만, 질문자님의 경우 신약 필사를 시작하시며,
시작기도를 그날 필사를 하실 성경을 읽으시고, 필사 후 마침기도를 직접 필사하신 구절을 읽으신다면,
필사와 통독 모두를 아름답게 진행하시는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현재 구약까지 다 읽으셨다면 신약 통독을 다 끝내시고 처음부터 필사를 진행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우선 통독을 한번 마치는 것 자체가 신앙생활에 있어 매우 큰 은총이 되기 때문입니다.
신약은 아시다시피 통독하는 데에 구약보다 분량과 내용 면에서 상대적으로 수월합니다.
따라서 자매님의 개인적 성향이나 상황에 따라 위의 두 가지의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느 방법이 더 도움이 될까요? 차례대로 읽으면 큰 줄기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마음에 와닿는 말씀이 있는 부분부터 읽어야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기도 해서요. 신부님 답변 부탁드려요 ~~
안녕하세요, 성경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러한 관심과 사랑이 생기는 것 자체도 주님의 은총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말씀하신 대로 신구약의 큰 줄기를 이해하는 것이 정말 우리 신앙생활에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구약의 내용과 분량을 매우 어려워하시는 분들에게는 신약부터 통독하신 이후 구약을 시작하시는 것을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것도 매우 훌륭한 방법이 됩니다.
중요한 것은 꾸준함입니다. 성경 통독은 어쩌면 수험생활에 비유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고3 수험생은 수능을 준비하기 위해 매일매일 꾸준히 공부해야 합니다.
일주일 열심히 공부하고 일주일 쉬는 패턴으로는 효과적으로 수능을 준비할 수 없습니다.
분야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마음이 가는 분야부터 공부하는 것보다 내게 어렵고 흥미가 덜한 부분일지라도
처음부터 끝까지 차근차근 공부해나가야 수능을 성공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은 처음에는 상대방의 특정한 매력에 이끌리지만, 만남이 깊어지고 혼인을 하는 이후에는
그 사람의 모든 면에서 능동적으로 매력을 찾아내야 하는 단계가 필요합니다.
저는 성경과의 관계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매력은 상대의 모든 면을 차근차근 알아가면서 발견해나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혹시 통독 자체가 목적이시라면, 마음 가는 부분들을 위주로 먼저 읽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지만,
한편으로는 매일 정해진 분량과 시간을 통해 이루어지는 통독에 적용하긴 매우 힘들것 같다는 걱정도 듭니다.
마음가는 부분은 차례대로 성경 통독을 진행하면서 새로이 만들어가시는 것이 어떨까요?
차례대로 성경을 읽으시며 그때 다가오시는 마음가는 부분을 형광펜이나 포스트잇으로 표시해가면서 읽으신다면,
그 과정 자체가 매우 아름답고, 기억에도 더욱 오래 남으실 것 같습니다. 행복한 성경 여정 되시길 응원하고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