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진Q&A] 이인섭 신부님이 알려드립니다🙆‍♂️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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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진Q&A] 이인섭 신부님이 알려드립니다🙆‍♂️ 2편

운영진

2026. 07. 15
읽음 32

† 찬미 예수님!

'필진에게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

지난 게시물에 이어
이인섭 아우구스티노 신부님께서
여러분의 질문에 정성껏 답해 주신 내용을 소개해 드립니다.

오늘도 성경을 읽으며 한 번쯤 궁금했던 질문에
신부님의 깊이 있는 답변을 통해
함께 배워가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Q3. 신부님, 요한 복음 이야기 정말 잘 읽고 있어요! 좋은 글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신부님께서 요한 복음에 나오는 인물들 중에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인지 알고 싶어요
그리고 그 인물을 통해 요한 복음을 더 깊이 묵상하려면 어떤 점을 생각해 보면 좋을지도 함께 알려 주시면 좋겠습니다 ! ^^
- 은화님

 

▶ 이인섭 신부님의 답변

저는 개인적으로 마리아 막달레나 성녀에게 가장 정이 갑니다
마리아 막달레나 성녀는 한때 일곱 마귀와 함께 지내셨을 정도로 역사상 가장 비천하고 절망적인 삶을 사셨지만,
예수님을 만나 극적인 삶의 변화를 체험하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마리아 막달레나 성녀의 삶은 우리가 아무리 비참하고 어려운 상황에 빠져 있을지라도,
예수님에 대한 사랑으로 그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 줍니다.


신학교 양성 과정 중에는 대학원 1학년 때 30일간 침묵 속에 예수님의 생애를 따라 성경말씀을 묵상하는 영신수련 피정 과정이 있습니다.
이 여정 가운데 신약 인물들 중 마리아 막달레나 성녀께서 제 묵상 중에 가장 많이 출현하셨고 지금까지도 가장 생생히 기억에 남으시는 분이신데,
아무래도 비참을 극복하신 성녀의 모습이 제게 가장 와닿았기 때문이 아닐지 되돌아봅니다.


인물을 통해 요한복음을 묵상하시는 가장 중요한 준비는 성경을 매우 주의깊게, 온 마음으로 차분히 읽는 것입니다.
본문이 전해주는 상황에서 등장인물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까,
어떤 마음이 들었을까 하는 상상을 하기 위해선 성경 본문이 생생하게 머리와 마음속에 남아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실제로 이냐시오의 영신수련 묵상에서 매우 중요한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사실 영신수련은 따로 시간을 내어서 피정을 받으시지 않으면 실행하기가 매우 어려운 기도 방법이므로,
간접적으로 그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으시다면 예수회 회원이신 송봉모 신부님께서 쓰신 요한복음 산책시리즈를 참조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더불어 이와는 별개로 요한복음 인물 전반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고 싶으시다면, 비록 저는 아직 시청하지 못했지만,
서울교구 최광희 마태오 신부님께서 가톨릭평화방송에서 요한이 만난 사람들이라는 시리즈 강좌를 하신 적이 있습니다.
현재 cpbc 플러스 홈페이지, 유투브에서 모두 무료로 시청이 가능하니 참고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Q4. 신부님께서 웹진에 써 주신 에필로그를 보면 성경에 나오지 않은 장면을 상상해서 이야기를 써 주시는데요.
평소 성경을 어떻게 읽고 묵상하시기에 그런 글을 쓰실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
- 아메림노스님
 

▶ 이인섭 신부님의 답변

안녕하세요 질문자님, 사실 저는 신학교에서 배운 기도법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주어진 성경 본문을 토대로 묵상 중에 상상을 통해 그 안에 들어가 인물의 입장이 되어보는
이냐시오 영신수련 묵상법은 현재 전국 신학교에서 권장하고 있는 묵상법입니다.

혹시 질문자님께서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를 보셨을지 모르겠지만, 이 영화에는 네복음서에 나타나 있는 내용 이외에도
당시 상황에서 있을 법 했을 만한 흥미로운 이야기와 장면들도 많이 있습니다.
영화를 기획한 멜 깁슨 감독은 실제로 이 영화 촬영 이전에 영신수련 기도를 하였다고 들었습니다.
매우 인상적으로 다가오는 이러한 부가적 이야기들이 바로 이 기도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을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기도는 사실 말처럼 쉽지만은 않습니다. 사람은 각자의 성향이 있기 때문에
영신수련 기도법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도 실제로 많이 있습니다.
저도 사실 그랬구요. 하지만 관심이 있으시다면 예수회에서 제공하는 영신수련에 관한 여러 강좌나 피정에 참여하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저는 보좌신부때 서강대에서 관련 강좌를 들은 적 있는데, 아마 요즘에도 관련 강좌를 진행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p.s. 부끄럽지만 저는 요즘 이 기도를 계속 이어나가지 못하고 있는데, 질문자님의 이 질문으로 다시 이 작업을 이어나갈 전환점으로 삼고 싶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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