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의 행복론, 마음의 빈자리를 채우는 자비와 꿈의 대화

📚서평

프란치스코 교황의 행복론, 마음의 빈자리를 채우는 자비와 꿈의 대화

단비소화데레사

2026. 02. 15
읽음 3

바쁜 일상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위해 이토록 치열하게 살아가는지 문득 의문이 들 때가 있습니다. '행복'이라는 단어는 도처에 널려 있지만, 진정으로 내 영혼이 평온함에 머무는 시간은 짧기만 합니다. '교육 아티스트'로서 타인의 성장을 돕고 글을 쓰는 저에게 프란치스코 교황의 저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행복론』은 마치 차가운 겨울 끝에 찾아온 봄볕 같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제가 발견한 행복의 네 가지 얼굴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라틴어로 '자비(misericordia)'라는 단어는 '비참함(miseria)'과 '마음(cor)'이라는 두 단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자비는 인간의 비참함을 껴안는 사랑입니다." (p.313)

우리는 흔히 완벽함에서 행복을 찾으려 합니다. 하지만 교황님은 행복의 시작이 우리의 '비참함'을 인정하고 그것을 따뜻하게 껴안는 '자비'에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스스로의 부족함을 책망하기보다 그 빈틈을 사랑으로 채울 때, 비로소 타인에게도 흘러갈 자비의 여유가 생깁니다. 내 안의 연약함을 외면하지 않는 것이 진정한 용기임을 깨닫게 됩니다.

 

"잠들게 하는 꿈을 경계하십시오. 꿈은 키워야 하고 정화해야 하며, 검증해야 하고 나누어야 합니다." (p.271)

꿈을 꾸는 것은 즐겁지만, 자칫하면 현실 도피의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교황님은 나를 깨어 있게 하고 세상과 나누게 하는 꿈을 꾸라고 권고하십니다. 저 또한 '꿈꾸는 담쟁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제가 가진 꿈이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력이 되고 있는지 끊임없이 검증하고 정화해야 함을 다시금 가슴에 새겼습니다.

 

"우리가 영적 생활에서 성장하고자 한다면, 선교사가 되기를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더 행복'하기 때문입니다." (p.101)

진정한 행복은 내 안에 고여 있을 때보다 타인에게 흘러갈 때 극대화됩니다. '선교사'라는 말은 내 삶의 가치를 세상에 전하는 모든 이를 뜻한다고 생각합니다. 타인의 행복을 바라는 마음이 내 기쁨의 원천이 될 때, 우리의 삶은 제한된 영적 틀에서 벗어나 드넓은 지평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행복은 관념적인 이론이 아니라 지극히 구체적인 사랑의 실천 속에 있습니다. 이 책은 시종일관 강조합니다. 하느님이 인간의 고통을 짊어지기 위해 '말씀이 사람이 되셨듯', 우리의 행복 또한 구체적인 일상 속에서 타인의 고통을 나누고 함께 웃는 과정에서 완성됩니다.

이 책을 덮으며 저는 다시 한번 다짐합니다. 새해 계획 속에서도, 그 중심에는 항상 '사람'과 '자비'가 있어야 함을 말입니다. 진정한 성공은  그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안아주었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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