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레오 14세
도메니코 아가소 지음 / 이재협 외 3인 옮김
루피나 서평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레오 14세 교황님께서는 첫 인사와 함께 미리 준비된 원고를 읽으시며 하고자 하는 말을 놓치지 않으려는 신중함과 차분하고 흔들림 없는 확신 그리고 주저함이나 망설임 없는 반석 같은 모습을 모두에게 보여주셨다.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남기고 간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지 않다.”
부활 후 어리둥절하고 두려워하는 제자들에게 건네신 예수님의 첫인사, 이는 십자가에 못 박하시기 전, 최후의 만찬에서 남기신 유언을 떠올리게 했으며, 레오 14세 교황님이 품은 평화는 서로 사랑하고, 살아있다는 그 자체만으로 모든 인간을 존중하며, 그 어떤 차별도 없는 ‘모든 형제들의 평화’이다.
이 책을 읽으며, 레오 14세 교황님이 어떤 분이신지 어떤 생각과 방향을 갖고 계신지를 알 수 있어 유익하고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사람들이 레오 14세 교황님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온유함이라 하였다. 온유함은 나약함이나 무관심과는 거리가 멀며, 진심으로 귀 기울일 줄 아는 자세, 서로 다른 마음을 하나로 어우러지게 하는 일치이다.
교황님의 온화함 뒤 흔들리지 않는 강인한 내적 힘과 명확한 목표가 자리하고 있어, 깊이 들으면서 과감히 결정을 내릴 줄 아는 사람. 그런 분이 바로 레오 14세 교황님이셨다.
“한 분이신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하나”
교황님의 사목표어이자, 아우구스티오 성인의 글에서 발췌한 라틴어 한 구절, 그것은 바로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는 것, 일치를 이루고 이기심과 개인주의를 뛰어넘는 포용으로 교회를 하나로 묶는 것을 말한다.
일치의 부재는 교회가 겪는 고통스러운 상처 중 하나이며, 교회 안의 갈등은 특히 순수한 마음으로 신앙생활을 이어 가려는 이들에게 깊은 상처를 남긴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이웃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소통하고, 다른 사람을 성급하게 판단하지 않으며, 마음의 문을 닫지 말아야 한다.
시대적 과제들은 모든 이의 헌신과 협력을 필요로 하는 과제들이다. 혼자서 이를 감당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 누구도 소외시키지 않고 모두가 일치를 이뤄야함을 깨닫고, 다양성을 인식하여, 이를 통해 선입견 없는 열린 마음으로 타인을 만날 때, 교황님께서 말씀하시는 ‘다양성 안의 일치’를 이뤄낼 수 있다.
“교황 레오 14세” 책을 통해, 레오 14세 교황님이 말하는 평화와 일치를 좀 더 이해하고, 우리 종교가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 지를 예상하고 그려 볼 수 있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레오 14세 교황님과 더욱 가까워지기를 바라며, 위 책을 제공해준 가톨릭출판사에 매우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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