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 책을 선택한 계기는 단순했다. 제임스 마틴 신부의 ‘기도, 할 수록 좋네요’를 읽고 작가가 궁금해 졌다. 사실 글을 읽고 작가가 궁금해 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굳이 찾아봤다가 실망하는 경우가 다반사라 글과 작가를 동일선에 놓지 않고 읽는 습관이 된지도 어느새인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임스 마틴 신부가 궁금했다.
‘누가 이렇게 잘썼지?’ 그 이상을 넘어 기도라는 주제에 대하여 신앙의 햇수와 깊이와 관계없이 대부분의 독자에게 보편적으로 그 본질과 의미를 쉽게 잘 전달해주는 사람은 과연 누굴까 나는 궁금했다.
제임스 와튼 신부는 교구신부가 아닌 예수회 소속의 신부이다. 펜실베니아대학교 와튼 스쿨을 졸업하고 GE에서 일하다 그는 하느님께로 방향을 틀었다. 사실 그는 어린시절부터 성당을 다녔던 사람이었고 신앙은 늘 그의 곁에 있었기에 부르심에 어색하지 않게 답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제임스 와튼 신부는 회사생활이 사회생활이 힘들어졌다. 그런 그에게 예수회 사제라는 것이 눈에 들어 왔고 그는 그렇게 사제 성소에 응답했다. 하지만 보통 우리는 사는게 힘들고 고되어 수도원으로 들어가겠다고 하면 보통 회피하고 도망가려고 그러는게 아닐까 의심한다. 제임스 마틴도 그 불확실함을 확실함으로 가져가기 위해 끊임없이 식별을 위한 노력을 한다.
결국 확신으로 나를 찾은 제임스 마틴 신부는 예수회 소속 신부가 되어 사제의 길을 겆게 된다. 그리고 지금까지 활발하게 활동 중 이시다. 내가 처한 환경에서 성소를 발견하고 내가 그 부르심에 마땅하고 올바른 답을 하는지 분명히 식별하여 하느님을 찾아가는 길을 선택한 것이다.
하지만 물론 제임스 마틴 신부와 같이 사제 혹은 수도자 성소로 뒤늦게 하느님을 찾아가는 삶도 하느님이 주신 너무나 귀한 길이지만, 삶의 한가운데에서 일상을 치열하게 살아내며 그 안에서 하느님을 찾아 살아가는 보통의 우리의 모습도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고 귀한 삶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길을 가든 그 안에서 우리가 가진 각자의 성소를 찾아 하느님 안에서 살아가는 세상의 모든 사람들을 나는 찬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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