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자리에서 만나는 복음

📚서평

일상의 자리에서 만나는 복음

Kim stella

2026. 05. 11
읽음 5

찬미예수님~ 안녕하세요. ^^

 레오 14세 교황님 즉위 1주기를 즈음하여 가톨릭출판사에서 교황님의 연설문들을 모아 엮은 『복음의 힘』을 출간했습니다. 캐스리더스 95·6월의 서평도서로 저는 레오 14세 교황님의 『복음의 힘』을 선택했습니다. 『복음의 힘』을 펼쳐보면 이전 교황이셨던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복음의 기쁨』이 떠오릅니다. 수원가톨릭대학교 하상신학원 과제로 다른 과목, 다른 교수님의 수업에서 『복음의 기쁨』을 읽고 제출한 적이 있습니다. 한 번은 책을 읽고 느낀점, 그 다음은 북리뷰로 두 차례 읽고 제출했었는데 커리큘럼상 알차게 배우는 과정중이라 학년의 차이가 다른 느낌으로 글을 보게 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복음의 기쁨』은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사목실천이 느껴지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내용이었고, 이번 레오 14세 교황님의 『복음의 힘』은 좀 더 인간 내면에 관한 글이 많은 영성적인 글로 보입니다. 책을 보다보면 아우구스티노 성인에 대한 언급이 많았는데요, 내가 아는 그 『고백록』의 아우구스티누스, 히포의 아우구스티노주교 맞나? 싶어 찾아보니 같은 사람 맞구요, 교회의 긴 역사 안에서 라틴어·그리스어·히브리어 이름들이 각 나라 언어로 변형되면서 이름이 많아진거라 합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라틴어 원형에 가까운 학문적·신학적 표기이고, “아우구스티노는 성인명이나 수도회 전통에서 많이 쓰는 형태였습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아우구스티노 성인이 자주 언급될까 싶어 또 찾아보았는데요, 레오 14세 교황님이 아우구스티노수도회 출신이셨기 때문이었습니다. 평소 수도회에 대한 기본 지식이 없다보니 이런 디테일은 흘려 듣는편인데 이번을 계기로 확실히 인지가 되었습니다.

 

『복음의 힘』에서 인상적인 두 부분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베드로와 바오로사도의 이야기였습니다. 두 성인은 많은 부분 서로 달랐고, 때로는 복음에 대한 서로 다른 신념으로 충돌도 했습니다. “두 사도의 축일은 같은 날이며, 그들 또한 하나였습니다. 두 성인은 비록 다른날 순교했지만 그들은 하나였습니다.” 라고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묘사했듯 두 성인을 통해 다양성 안에서 친교를 이루는 교회의 모습을 무엇보다 상징적으로 잘 드러낸 부분라 좋았습니다.

 

그리고 또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4장 선교를 통해 배운 것섹션입니다. 하상신학원을 졸업하고 선교사 과정을 준비하고 있는 단계이다 보니, 선교에 대한 레오 14세 교황님의 말씀을 더욱 새겨듣고 싶은 마음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선교에만 국한되는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 활동의 모든 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사회생활 속에서 드러나는 모습을 통해 가톨릭 믿는 사람이 왜 저래?”, “역시 성당 다니는 사람은 다르네와 같은 시선을 받기도 합니다. 이는 꼭 선교사증을 받은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예술가들을 대할때도 마찬가입니다. “예술하는 사람들은 왜 저래?”, “역시 예술하는 사람이라 다르네”와 같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비록 아직 부족하지만, 삶의 여러 자리에서 보여지는 모습에서 그리스도의 얼굴을 발견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어제 김찬수 신부님 강론에서 반복해서 들었던 서로 사랑하여라라는 말씀이 다시 떠올랐습니다. 결국 복음은 거창한 말보다도, 일상의 작은 자리에서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는 삶 안에서 드러나는 것이라 생각하게 됩니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구절을 인용하며 서평을 마무리합니다.

그러므로 일상의 삶 안에서, 작은 자리에서,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아무런 대가 없이 사랑하고 섬기십시오. 이는 여러분이 먼저 사랑받았다는 기쁨을 알았기 때문이며, 하느님 아버지께 모든 것을 거저 받았기 때문입니다P.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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