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그 자체이신 하느님께 드리는 고백 <신애론>

📚서평

사랑 그 자체이신 하느님께 드리는 고백 <신애론>

주님사랑 아녜스

2026. 06. 21
읽음 1

이 책의 저자 클레르보의 베르나르도 성인은 12세기 교회의 영성가이고 시토회의 수도원장의 직무를 맡았던 분으로

하느님 사랑의 본질에 대해 깊이 성찰하신 분입니다.

신애론하느님 신() + 사랑 애() + 논할 론(). ‘하느님에 대한 사랑을 논하는 글’.

하느님에 대한 사랑을 논함에 있어 신앙인인 우리가 하느님을 사랑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 책 <신애론>은 하느님께서는 사랑 그 자체이시므로 더 이상 사랑할 수 없을 만큼 지극히 사랑해야 한다고

짧지만 담백하게 대답합니다. 하지만, 하느님의 사랑을 경험하지 못한 이들에게는 두 가지 이유에 기초하여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고도 말합니다. 첫째, 하느님보다 더 마땅히 사랑받을 수 있는 존재는 없습니다. 둘째, 하느님보다 더

큰 유익을 주는 사랑은 없습니다. 그리고 왜 하느님을 사랑해야 하는지를 묻는다면 그분께서는 우리를 먼저 사랑하셨다는

사실입니다. (요한 4,9)”

우리가 하느님을 사랑하는 이유는 하느님이 완전하시기 때문만이 아니라, 먼저 우리를 사랑하시고 생명을 주시며

끝까지 함께하시는 분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늘에 계신 주님을 향해 나아가는 사랑의 단계는 네 가지의 단계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나를 위해 나를 사랑하는 단계입니다. '나는 나 자신이 가장 중요하다.' 이는 가장 자연스럽고 본능적인 단계입니다.

시험에 합격하고 싶어 기도하고, 건강회복을 위해 매달립니다. 베르나르도 성인는 이것을 죄라고 하지 않고 사랑의 출발점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두 번째는 나를 위해 하느님을 사랑하는 단계입니다. '하느님이 필요해서 하느님을 사랑한다.' 살아가며 역경에 부딪히고 내 의지와

능력으로만은 되지 않음을 느끼고 하느님의 필요성을 느낍니다. 힘들 때 성당에 더 자주 나가서 기도하고, 은총을 느끼며 하느님께

감사를 합니다. 이것은 자신을 위한 것이지 하느님을 위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생각, 독서, 기도, 순종안에서 하느님께 대한 헌신과

열의를 갖게 되면서 하느님과 함께하는 친밀함에 익숙해 지며 중심이 하느님께 옮겨 가는 단계입니다.

세 번째는 하느님을 위해서 하느님을 사랑하는 단계입니다. '하느님이 응답해 주시는 것 때문이 아니어도 하느님의 사랑이 느껴집니다.'

기도하고 청하지만, 즉각적인 응답이 없는 순간에도 기도를 멈추지 않고 하느님의 현존에 사랑을 느낍니다. 베르나르도 성인은 세 번째

단계를 참된 신애의 시작으로 보았습니다.

네 번째는 하느님을 위하여 나를 사랑하는 단계 입니다. '나는 하느님 안에서 나를 사랑한다.' 이 단계에 도달한 사람은 어떤 기적적인

방식으로 자신을 잊어버리게 되고 마치 내면이 사라진 것처럼 자신을 완전히 하느님께 쏟아붓게 되며, 궁극적으로 주님과 결합하여

한 영혼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코린 6,17) 

이렇듯 각각의 네 가지 단계에서 사랑이 깊어지는 가운데 드러나는 특징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신애론>을 읽으며 나는 어떤 사랑에 머물러 있는지 생각해 보는 묵상의 시간이 되기도 했습니다.

 

★발제용 질문 : 하느님을 사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이었고, 또 지금은 어떤 사랑을 하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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