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감에서 빠져 나와 지금 다시 시작할 용기!_프란치스코 교황님의 행복론

📚서평

우울감에서 빠져 나와 지금 다시 시작할 용기!_프란치스코 교황님의 행복론

세실리아기자

2026. 02. 15
읽음 16

지금 다시 시작하고 싶지만 마음먹기가 쉽지 않은 당신을 위해, 우울과 공허를 반복하는 대신 '매 순간 용기를 샘솟게 하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특급 처방전 15가지

나는 요즘 행복해지고 싶은 갈망 때문에 교황님의 행복론을 집어 들었다. 일상이 순조롭고 마음이 편안하면 행복일까. 그것만으로 부족했기에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파격 행보와 그 특유의 미소를 떠올리며 설레는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

책의 첫 장은 행복을 실천할 수 있는 15가지 핵심으로 요약된다. 이어 총 8장의 주제에 맞게 각 소제목으로 교황님의 묵상·설교·문헌·영화·책 등을 행복의 언어로 엮어 독자의 마음을 사랑스럽게 터치한다. 

교황님의 행복론은 건강한 자존감을 기초로 한다. '당신의 내면을 읽어보십시오라는 문장이 첫 번째에 나왔다는 것은, 행복과 자존감의 깊은 연결성을 보여준다. "삶의 여정이 어땠는지 여러분의 내면을 읽으십시오라는 구절은 결코 만만한 작업이 아니다. 행복의 뿌리를 만들기 위해 우선 일기, 성찰, 묵상, 상담, 피정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자존감을 회복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2장에서는 당신은 단 하나뿐이라는 것을 기억하라는 메시지로 우리의 존엄성을 강조하고 있다. 자신을 규격화하지 말고 특별하고 자유롭게 살라고 촉구하신다. 이 자유는 세속의 자유가 아닌 우리의 내면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라는 의미다.

특히 요즘 청년들에게 번져있는 우울과 공허함에 대해 언급하시며 하느님께서는 은총에 조건을 달지 않는다는 사실을 강조하신다. 우리가 은총(눈에 보이지 않는)을 알아차리는 것이 행복의 출발점이며 자신의 자랑스러움뿐 아니라 숨기고 싶은 흑역사까지 포함해 자기 생애를 읽고 수용하는 과정에서 매일 하느님의 자비를 느끼라고 말씀하신다.

우리가 죄책감이나 수치심, 후회와 같은 마이너스 감정을 회피하지 않고 그런 감정을 통째로 하느님 자비에 내어 맡기면, 하느님께서는 조건 없이 은총을 선물로 주신다. 가령 고통 속에서 만들어진 진주나 나비가 된 애벌레 등의 이야기가 떠오르는 대목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나약하기에 자주 이런 유혹자의 소리에 넘어진다.그렇게 오랜 세월이 지나도록 너는 나아지지 않았어. 네가 이룰 수 있었던 것을 이루지 못했고, 사람들은 네가 타고난 재능을 발휘하도록 내버려두지 않았으며, 너는 언제나 충실하지 못했지, 너는 무능한 인간이야.”

과연 이런 내면의 소리를 피해 갈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우리는 늘 이런 비난의 속삭임에 속아 우울감과 하느님에 대한 의심을 품기도 한다. 공허함을 달래기 위해 리얼리티 쇼와 예능프로그램, 앱을 보면서 시간을 보내지만 공허함은 더욱 커질 뿐이다이렇게 잔뜩 움츠린 우리 내면을 향해 교황님은 위험을 감수하는 걸 두려워하지 말고 마비된 삶을 두려워하라고 선포하신다. 자발적인 용기로 앞으로 나아가라고 거듭 강조하신다. 얼마나 힘있게 말씀하시는지 책을 보면서 나도 감화될 정도다. 

행복으로 가는 여정에서 분별도 필수 요소다. 교황님은 본문에서 ▲회피와 휴식 ▲조바심과 자유 ▲들보와 티 등을 분별할 수 있는 예를 들며 참된 행복의 방향을 보여주신다. 이 책에서 제시한 15가지의 행복론에 대한 방법을 하나씩 읽어가다 보면 우리를 억압하는 가짜 행복에서 진짜 행복으로 갈 수 있는 마음이 잔잔하게 물결친다.

하나의 주제를 천천히 음미한다면 현재의 상황이 어떻든 지금 다시 시작할 용기와 희망이 샘솟을 것이다.

*발제 : 참 행복을 위해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가?”무엇이 내게 유익한가?”라는 갈림길에서 성령의 이끄심을 선택하는 구체적인 실천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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