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그날들을 얘기하면서 함께 웃는 날이 올 것입니다.

💌필진의 응원글

언젠가 그날들을 얘기하면서 함께 웃는 날이 올 것입니다.

운영진

2026. 09. 09
읽음 138

찬미예수님 🙏

수험생을 위한 100일 기도 여정에 힘을 보태 주시는
두 번째 필진의 응원글을 전합니다.

두 번째 편지는
서울대교구 대신학교에서 영성 지도를 맡고 계신
이도행 신부님께서 보내주셨습니다.

이번 글은 수험생활이라는 긴 시간을 지나며
우리가 무엇을 배우고 쌓아 가는지,
그리고 그 시간 속에서 기도가 어떤 힘이 되어 줄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있는 수험생에게도,
그 곁에서 함께 마음 졸이며 기도하고 계신 부모님께도
따뜻한 응원이 되기를 바랍니다. 😊

 

 


수능을 맞이하는 우리 친구들과 부모님들에게..

올해 수능은 11월 19일이더군요. 이 글을 쓰는 날을 기준으로 할 때 80일 정도 남은 것으로 확인해 봅니다. 
제가 아끼는 고3 친구들과 수능을 준비하는 이들이 있어서 더불어 부모님처럼 간절한 마음입니다.

 

지나고 생각하니 대학을 들어가기 전 한해가 제일 기도도 열심히 하고 간절했습니다.
평소에는 잘 안하던 기도가 내 것이 되었던 때도 그 즈음입니다.
뭔가 간절히 바라는 것이 있을 때 내가 저절로 마음을 모으고 기도한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하게 되고, 어느 정도는 포기하는 법도 배웠습니다.

 

더 큰 공부를 하기 위해서 우리는 중간에 시험을 봅니다. 물론 내가 좋아해서 하는 공부는 별로 없지요.
어떤 분야의 공부가 좋아진다는 건 생각도 못하는 시기였고요. 그럼에도 그 시기에 우리는 뭔가를 익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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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2시간으로 쓰는 법을 배웁니다. 누군가를 만나는 그 짧디 짧은 시간들도 아까워짐을 느낍니다.
그제야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시간을 어떻게 쓰는가에 따라 소중하게 사용할 수도 허비할 수도 있다는 것을 배웁니다.
그래서 정말 소중한 사람들에게 시간을 쪼개어서 만나고, 주일 미사에는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예수님의 몸을 영하고 기도합니다.
시간을 쪼갠다. 그렇습니다. 그렇게 더 작게 쪼개고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배정하고 그것을 통해 내가 무엇을 얻었는지도 확인합니다.
공부는 그렇게 하나하나 쌓여가고 계단식으로 올라갑니다.

 

한번 시험으로 인생에 영향을 미치는 시험들은 수능 뿐 아니라 중요한 국가 자격증들도 그러합니다.
그만큼 난이도가 있고요. 그것 때문에 인생길이 바뀌는 것도 보면 시험은 앞으로도 그렇게 우리를 힘들게 할 겁니다.
반면 그렇게 힘들수록 얻는 것도 많습니다. 더 큰 공부를 할 수 있게 되고 더 큰 영향력으로 남을 도울 수도 있습니다.

 

공부를 길게 할수록 여파는 더 길게 갑니다. 그것도 모자라서 또 책을 손에 잡게 되지요.
그리고 결국엔 사람책이 됩니다. 그 사람 인생 전부가 책이 되는 것입니다.
그 즈음에 찾아보면 시험들은 중간중간에 있는 챕터를 바꾸는 면이 될 것입니다.
수능을 준비하는 우리 친구들과 부모님들께 응원의 말씀을 전합니다.

언젠가 그날들을 얘기하면서 함께 웃는 날이 올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할 겁니다.
버티는 것도 공부라고.

여러분에게 힘을 보탭니다, 기도의 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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