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기도의 언어> 시편을 읽는 40가지 단어

📚서평

<시편, 기도의 언어> 시편을 읽는 40가지 단어

온새미로

2025. 12. 14
읽음 8

구약 성경의 대표 시가서인 시편은 우리에게 꽤나 익숙합니다. 시편을 두고 '응답의 성서'라는 표현을 하는데요. 오경이 하느님께서 하신 큰일을 전하고, 예언서가 하느님의 말씀을 전한다면, 시편은 하느님께서 하신 일과 말씀에 대한 하느님의 응답이 담겨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하신 위대한 일들을 체험한 이들은 하느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었을 거에요. 그러니 자연스레 당신 백성을 지켜주시고 돌봐 주시는 하느님에 대한 감사와 찬미를 드리는 건 너무도 당연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하느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간직하고 살아가는 그분의 백성들은 언제, 어디서나 우리와 함께 하시는 구원자 하느님을 고백하며 살아왔습니다.

세상 안에서 살아가며 주님을 향한 고뇌와 슬픔들, 기쁨과 신뢰, 경외와 행복에 대한 갈망에 이르기까지 시편은 인간의 복잡하고 다양한 감정들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가 미사 때마다 바치는 화답송의 시편을 저는 참 좋아합니다. 미사의 핵심과 하느님에 대한 사랑을 노래하기에 시편은 너무도 훌륭한 기도이기 때문이에요. 그럼에도 마음 한켠에는 시편 말씀이 나의 신앙 여정 안에서 얼마나 많은 힘을 내고 있고 또 삶에서 드러나고 있는지 확신이 서지 않을 때도 있답니다.

《시편, 기도의 언어》는 바로 이러한 고민을 갖고 있는 신앙인들을 위한 책입니다. 시편의 세계로 들어가는 문을 40개의 핵심 단의를 통해 힘껏 열어줍니다. 저자는 같은 단어를 반복해서 사용하는 시편의 독특한 특징을 설명하는 가운데, 진정한 기도는 하느님과의 관계 안에서 우리의 진실함을 열어보이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기도를 '하느님과의 대화'라고 하지만 특히나 시편은 하느님과 그분을 믿는 이들 사이의 끝임없는 대화를 표현합니다. 하느님께 건네는 인간의 말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지요. 하느님을 신뢰하는 이들은 가끔 매우 강하게 하느님께 무언가를 말씀드리는데, 저자는 이점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시편을 통하여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무언가를 말씀하신다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겠지요.

 

오로지 우리가 일방적으로 하느님께 외쳐대는 독백이 아니라 이미 결실을 선취하는 앞선 대화가 바로 시편의 핵심입니다. 하느님께 부르짖는 인간과 호의로 들어주시는 하느님 사이의 상호 작용일 때 가장 아름다운 시편 기도가 완성된다는 사실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교보문고는 서평 등록이 안되는군요. 책이 목록에 없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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