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14세 교황의 말씀 『평화가 모두와 함께』

📚서평

레오 14세 교황의 말씀 『평화가 모두와 함께』

작은꽃유수인

2026. 02. 14
읽음 13

레오 14세 교황님은 1955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태어났으며 본명은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1977년 '착한 의견의 성모 관구의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에 입회한 후 1982년 사제 서품을 받았다. 2023년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추기경으로 서임되었고, 2025년 가톨릭 교회의 267대 교황으로 선출되었다.

이 책은 레오 14세 교황님이 선출된 2025년 5월 8일부터 6월 29일까지의 연설, 강론, 담화 중 28편을 날짜순으로 엮은 책이다. 이 중에서 5월 18일 베드로 직무 개시 미사 강론을 영상을 통해 들은 적이 있다. 당시 교황님이 아무런 공로도 없이 선택되었다고 하신 말씀이 감명 깊어 기억하고 있다. 겸손하게 직무를 받아들이는 멋진 모습이라고 여겼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가정, 어린이, 조부모, 노인의 희년에 행한 강론, 2025년 6월 1일 일요일'처럼 그 연설이나 강론을 말씀하신 날짜와 참석자들을 유추할 수 있는 미사의 지향이 적혀 있다. 또한 강론에 담긴 메시지들이 미사에 참석한 이들 - 추기경님들, 교회 운동 단체들, 자선 단체들, 천체 물리학 여름 학교 참가자들, 주교들 - 이 공감할 수 있고 기억해야 할 부분들을 포함하고 있다. 이 부분이 놀라웠는데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있는 이들에게 당부하는 말씀들 속에서 교황님의 식견을 엿볼 수 있었고, 그리스도인으로서 지녀야 할 덕목과 태도를 조목조목 정리해 주셔서 내가 교회 일에 종사하고 있지는 않지만 직업생활이나 일상에서 기억하여 실천하고 싶다는 생각이 일도록 했다.

교황님의 말씀을 읽으며 무엇보다 레오 14세 교황님의 평화를 비는 인사가 세계 곳곳에 닿아 많은 이들이 희망과 사랑과 함께 하기를 바랐다.

***

37) 바로 이런 발자취를 따르도록 부름받았다고 느낀 저는 레오 14세라는 이름을 선택하기로 생각했습니다. 여러 가지 다른 이유들이 있습니다만, 핵심은 이 사실에 있습니다. 사실 레오 13세 교황님은 역사적인 회칙 <새로운 사태>를 통해 거대한 첫 산업 혁명 상황에서 사회적 문제를 다루셨습니다. 오늘날에도 교회는 또 다른 산업 혁명과 인공 지능의 발전에 응답하기 위해, 모두에게 그분의 사회 교리의 유산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62) 저는 아무런 공로도 없이 선택되었으며, 두려움과 떨림으로 여러분의 신앙과 기쁨을 위한 종이 되기를 원하는 형제처럼, 그리고 단 하나의 가족 안에 우리 모두 하나 되기를 원하시는 하느님의 그 사랑의 길을 여러분과 함께 걷기를 원하는 형제처럼 여러분에게 다가갑니다.

84) 저는 5월 8일 저녁 첫인사에서 권고드린 내용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함께 선교하는 교회, 다리를 놓는 교회, 대화를 나누는 교회, 언제나 열린 마음으로 모든 사람을 환대할 준비가 되어 있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자선, 우리의 존재, 우리의 대화,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모든이"에 대해서 말입니다.

108) 감사와 희망이 가득한 마음으로 부부 여러분에게 말씀드립니다. 혼인은 이념이 아니라 남자와 여자 사이의 참사랑의 규범입니다. 참된 사랑이란 전적이고, 충실하고, 결실이 충만한 사랑입니다. 이 사랑은 여러분을 하나의 몸으로 변화시키고, 하느님의 모상에 따라 여러분에게 생명을 줄 수 있게 해줍니다.

그러므로 저는 여러분이 자녀에게 일관성의 모범이 되어 주고, 자녀들에게 바라는 대로 여러분이 몸소 행동하며, 순종을 통해 자유를 배우도록 교육하기를 바랍니다. 항상 자녀에게서 장점을 찾고, 이를 자라게 할 방법을 찾도록 격려합니다.

109) 가정에서 신앙은 세대를 통해 삶과 함께 전해집니다. 식탁에 차려진 음식이나 마음속 애정처럼 함께 나눠집니다. 이처럼 가정은 우리를 사랑하시고 항상 우리의 선익을 원하시는 예수님을 만나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144) 항상 축복하는 눈길을 간직하십시오. 베드로의 직무는 바로 축복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선을 발견할 줄 아는 것, 심지어 숨어 있는 선까지도, 소수에 불과한 선까지도 알아볼 줄 아는 것입니다. 여러분 자신을 선교사로 생각하십시오. 인간의 존엄성을 위해 봉사하면서 친교와 일치의 다리가 되고, 함께 일하도록 부름받은 각국 당국들과 어디서든 진실하고 건설적인 관계를 키워 나가기 위해 교황이 파견한 선교사가 되십시오. 여러분의 모든 역량이 성화를 향한 확고한 다짐으로 언제나 빛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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