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대화>의 저자는 '토마스 키팅'이라는 미국의 수도회 사제로, 1975년 향심기도 운동을 시작했고, 1984년 관상지원단을 창설했습니다. 2018년 선종했습니다.
<침묵의 대화>는 총 24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224페이지입니다. 초판 출간 이후 새로운 번역으로 28년 만에 다시 출판하였다고 합니다.
책은 생각보다 빨리 읽히지는 않습니다. 관념적인 표현과 내용이 많아서 이해하는 것도 쉽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핵심적인 내용만 먼저 알아간다는 느낌으로 가볍게 책장을 넘겼습니다. 그리고 기억하고 싶은 개념들은 아래 요약해서 정리했습니다.
이 책에서 처음으로 '향심기도'와 '관상기도'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하는 '묵상기도'는 하느님의 말씀을 생각하고 의미를 해석합니다. 관상기도는 그리스도와의 관계가 단어, 생각, 감정을 넘어 통교하는 단계까지 발전된 것입니다. 즉, 생각을 넘어 침묵 속에 함께 있는 것입니다. 향심기도는 관상 기도의 준비과정이자 첫 단계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영적 여정'이라는 비디오 콘텐츠에 담긴 내용을 발췌해서 만들었으며, 향심기도를 처음 접하는 분들이 읽으면 좋을 책입니다. 토마스 키팅 신부의 관상 여정과 그의 생각을 이해하기 위한 사상적 배경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가장 참신했던 용어는 '거짓 자아'였습니다. 하느님을 닮은 모습이 아닌, 자기를 닮은 모습으로 발달된 자아입니다. 어린 시절의 정서적 상처에 대처하기 위해 발달된 이미지입니다.원천은 어릴 적 형성된 무의식적 이성기 전 단계의 정서 프로그램, 특정 집단과의 과잉 동일시라고 합니다.관상기도는 우리가 여러 방식으로 거짓 자아를 대면할 수 있게 하고, 비울 수 있게 합니다.
관상기도의 단계는 거둠의 기도 → 고요의 기도 → 일치의 기도 순으로 이어집니다. 거둠의 기도는 인간이 자신의 더 깊은 내면에 들어가서 하느님과 교감을 나누지만, 우리의 기억과 상상의 기능들은 자유롭게 돌아다닙니다. 고요의 기도는 거둠의 기도보다 더 깊이 몰입하는 것이며, 기도 시간을 늘리고 싶어 하게 됩니다. 일치의 기도는 고요의 기도의 더 깊은 단계로, 모든 기능이 정지하여 하느님 안에서 쉬게 됩니다.
관상기도를 일상생활에서 작용하는 방식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정서 프로그램 제거하기, 집단 충성 넘어서기, 활동 기도문 암송, 자기 수용, 마음 지키기, 거룩한 독서, 관상기도 모임 참가하기를 그 방식으로 알려줍니다. 이 중에서 한 가지라도 이번 달부터 시작해보려 합니다.
인상 깊었던 표현 중 하나는 "자기감정에 책임을 지는 사람은 자신의 고통스러운 감정을 다른 이에게 투사하지 않는다."입니다. 문제의 뿌리는 타인이 아닌 자신에게 있다는 깨달음을 얻게 합니다. 그리고 참행복과 관련된 온유함의 의미도 좋았습니다."온유한 사람은 타인을 통제하거나 다그치지 않으며, 기꺼이 모욕을 감수하고 그러한 반대에 지나치게 동요하지 않는 사람"을 말합니다. 저도 온유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평소 하던 묵상기도와 천주교 신앙생활이 비슷해서 지루하다고 느끼신다면, 이번 기회에 관상 기도 도전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고요함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기쁨을 맛볼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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