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교황청이 김수환 추기경 시복 추진에 대해 장애 없음을 승인하였다. 그로 인해 김수환 추기경님은 공식적으로 ‘하느님의 종’이 될 수 있었다. 서울대교구가 김수환 추기경의 시복을 추진하는 이때에 <추기경 김수환(이하 김수환)>을 보는 것은 아주 좋은 선택인듯하다.
<김수환>은 김수환 추기경의 회고록이다. 따라서 신학교를 들어간 때부터 마지막까지 김수환 추기경이 직접 들려주는 생애 얘기를 들어볼 수 있다. 추기경의 삶 전체가 한국 현대사를 관통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추기경님의 신앙과 삶을 더 생생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 그는 교구의 수장이었고, 가난한 사람들을 사랑하던 사제였고, 신앙의 증거자였다. 그리고 고뇌하고 성찰하는 평범한 인간이기도 했다. 이 책에선 하느님 앞에 평범한 사람이었던 김 추기경님의 얘기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교회를 넘어서 한국 사회의 큰 어른이었던 김 추기경님이 직접 들려주는 본인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더 큰 용기를 준다. 멀고 먼 추기경 자리에 앉아있는 사제의 이야기가 아니라 성당 단체 활동을 하고 있는 봉사자가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추기경님은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분이셨고, 서로에게 밥이 되자고 하셨다. 추기경님을 기억하는 사람도, 추기경님을 잘 모르는 사람도 이 이야기를 읽고 서로 사랑하는 법을 배웠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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