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햇병아리를 다시 부활시켜주는 책

📚서평

가톨릭 햇병아리를 다시 부활시켜주는 책

제노(입니다)

2025. 06. 15
읽음 29

찬미 예수님🙏

나는 사실 아주 아주 오랜 기간 냉담을 마치고, 예수님의 품으로 다시 돌아간지 얼마 되지 않았다. 돌이켜보니, 아무 생각 없이 기계적으로 성당이라는 공간만을 왔다 갔다 하고 있었던 거였다.

성인이 되어 아주 오랜만에 다시 성당으로 가 미사를 드리는데,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들, 이를테면 우리가 읊는, 또 신부님이 읊으시는 기도문의 문구 하나 하나가, 아니면 으레 불렀던 성가의 가사 한 구절 한 구절이 다 마음에 와 닿고 새롭게 들렸다.

그리고 곧장, 기도문에 숨겨진 뜻과 의미들이 하나씩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어릴 적 이미 교리 공부는 다 마친 상태인데, 완벽하게 모든 걸 잊은 햇병아리스러운 나는 이제 어쩌나.. 그래서였을까, 마침 주요 기도문에 담긴 가톨릭 교리를 알려주는 이 책이 마치 단비처럼 너무나도 반가웠다. 

그 당시 그야말로 “핫”했던 교리 선생님이라고 볼 수도 있는 토마스 아퀴나스 성인께서 설명해 주시는 이 책의 내용은 나 같은 ‘무늬만’ 천주교 신자인 사람에게 아주 유용한 것이었다.

아래는 이 책을 읽으며 (유아세례 이후) 38년만에 처음 알게 된 주요 교리 내용이다.

사람이 구원을 받기 위해 꼭 알아야 할 3가지는

  1. 신앙(마땅히 믿어야 할 것)
  2. 희망(바라야 할 것)
  3. 사랑(행해야 할 것)이며, 순서대로 ‘사도신경’, ‘주님의 기도’, ‘참사랑의 두 계명과 십계명’에나타나 있다고 한다.

책을 읽으며 가장 와 닿았던 말씀은 욥 36,26의 “보십시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깨달을 수 없이 위대하시고” 그리고, 집회 3,23의 “네가 보는 그 일은 인간의 이해를 넘어서는 것이다”였다. 하느님께서는 ‘적절한 근거를 가지고, 당신의 섭리에 따라 사람에게 가장 좋은 것을 안배하시므로’ 우리가 감히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 오히려 위로로 다가오는 대목이었다. 

하느님의 말씀을 항상 묵상하는 태도를 지녀야 하고, 우리가 연옥 영혼을 도울 방법은 오로지 미사와 기도, 그리고 선행뿐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당신께 죄짓지 않으려고 마음속에 당신 말씀을 간직합니다(시편 119,11).”

마지막으로,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런 내 마음을 구체화시켜볼 수 있게 해 주는 성경 말씀도 소개되어 있었는데, 이것으로 나의 서평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주님 것이라네, 세상과 그 안에 가득 찬 것들 누리와 그 안에 사는 것들.(시편 24,1) 그러니 하느님께 감사를 드려야 합니다. 나 무엇으로 주님께 갚으리오? 내게 베푸신 그 모든 은혜를.(시편 116,12)”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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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리더스8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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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아퀴나스의가톨릭교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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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도서 / happym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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