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4천년의 기도, 단식”이라는 책을 시작으로 리뷰를 쓰기 시작했는데
책을 보는 것은 좋아했어도 리뷰를 쓰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했었다.
매달 오는 책... 처음에는 신나게 읽었고, 때로는 일상이 되었고, 때로는 기도가 되고,
때로는 신학 서적일 때면 의구심이 들기도 하였다.
한 달에 1번의 리뷰를 쓰는 것이 나에게는 쉽지는 않았다.
책은 하느님을 가까이 할 수밖에 없는 신앙서적으로
성당을 다니면서도, 봉사를 하면서도, 잘 모르던 나에게 뒤통수를 자꾸만 때린다.
잠자는 나의 신앙을 깨우기도 하고
게으른 나의 기도에 알람이 되기도 하고
뒷걸음치고 쉬고 싶어도 계속 채찍질하게 만든다.
죄는 아무리 사소해 보여도 쌓이면 마음속에 죄책과 두려움이 동반하여
사람은 물론 하느님과도 멀어지게 된다.
공동체에서 속상함이 있거나 내 의견대로 안 되어 트러블이 있으면
하느님과도 멀어지게 됨을 안다.
기도도 할 수도 없고 성당도 가기조차 싫어질 때
무거운 마음이 엄습해 온다.
그럴 때 위로해 주는 분은 하느님이시다.
그때마다 책이 주는 위로와 평안함을 받게 되었다.
책을 받으면 읽어야 하고 리뷰를 써야 하기 때문에 읽어야 하는 의무감이 생기기도 했다.
벌써 1기에서 8기까지 하고 있으니 책꽂이에 가톨릭 출판사 책으로 가득하고
절친에게 선물로 주기도 했다.
읽는 것보다 리뷰 쓰는 게 때로는 힘들어 포기하고도 싶었지만
‘한권이라도 읽자’라는 마음으로 성실하게 계속 이어갔다.
어느 날 23년 12월에 가톨릭 출판사에서 초대되어 방문하게 되었는데
왠지 나서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 최우수상이 주어진다고 오라는 연락이 받았다.
당치도 않는 듯했고 아마도 많은 분이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블로그 부분에서 나 혼자 최우수였다.
영광이지만 쑥스러웠고, 잘 하지도 못했는데 이런 상을 주니 잘쓰지 못한 리뷰에 죄송한 마음도 들었다.
아무튼 이렇게 인연이 되어 지금은 모두가 부러워하는 책부자가 되었고,
끊임없는 신앙으로 이어지어 열심히 성가대, 사진반, 홈피관리,
예비자교리봉사자, 구역반일을 보고 있다.
신자가 되는 것은 내가 하느님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고 하느님께서 나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내가 선택되었으니 끊을 수 없는 하느님과의 관계이며 난 하느님의 보살핌을 믿는다.
책을 통해서 많은 것을 얻고, 책을 통해서 신앙생활이 더욱더 돈독해지는 고마움을 전하며,
오늘도 하느님을 만나기 위한 준비를 하며 믿음으로 하루하루를 견디어 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