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4일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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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4일 #21

작은꽃유수인

2026. 08. 04
읽음 4

"기도하는 이는 사랑하고 하느님의 사랑을 추구하면서 이 사랑의 몫을 나누어 받는다. 그에게는 하느님의 사랑이 전부가 되므로, 그는 이 사랑을 토대로 자신의 삶을 결정할 수 있다."

 

회사 일이 한가할 때는 미사에 간다. 부산스러운 것들을 떨치고 피정하듯 성당에 앉아 있는 시간이 좋다. 일이 바빠 여유가 없을 때는 미사에 가지 못하는 게 계속 신경 쓰인다. 어제 일을 더 많이 해두었더라면 오늘 미사에 갔을 텐데, 지난 주에 미리 확인했으면 오늘 미사에 갈 수 있었을 텐데 하면서 말이다. 좀 더 부지런하지 못했던 어제의 나를 채찍질하며 오늘은 어제와는 다르게 살겠다고 다짐한다. 그러나 일이 내 마음대로 흘러가는 것이 아니다보니 갑자기 몰아칠 때면 정신을 차릴 수 없게 된다. 만약 일을 그만두게 되면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미사에 갈 수 있으니 그 때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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