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일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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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일 #19

작은꽃유수인

2026. 08. 02
읽음 4

"하느님께서는 그가 만들어 낸 모든 공허함을 가져가시고, 그것을 당신의 은총과 당신의 뜻으로 채워 주신다."

 

한동안 미뤄 두었던 일들을 하나씩 완성하는 날로 정했다. 꼭 해야하지만 처리하기에 일정한 시간이 필요해서 손을 대지 못했던 일, 시작은 했지만 마무리를 위해 시간이 필요한 일, 하기 싫어서 제쳐 두었던 일들을 오늘 하나씩 처리해 보려고 한다. 본래 일이란 완성하는 마지막에 가장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벌려만 놓고 마무리하지 못한 일들이 종종 쌓이곤 한다. 그렇게 쌓인 일들은 숙제처럼 나를 압박한다. 해야하는 일을 하지 못한 찜찜함과 급한 일을 하는 중에 자꾸 떠오르는 괴로움을 동반한다. 그러니 오늘처럼 한 번은 끊어내는 날이 필요하다. 그렇게 내 속의 것을 모두 털어내고 가벼워진 마음으로 십자가 앞에 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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