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기도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 채 지금까지 기도 안으로 들어간 것이다."
아이와 함께 기도하기 시작했을 때, 아이는 첫 기도를 하기 전 두려움에 대해 말했다. "나는 엄마 아빠처럼 길게 기도할 줄 몰라" 우리 부모는 아이 눈높이에 맞춰 짧고 간결하게 기도하고 아이에게도 한 문장으로 기도하는 법을 알려주었다. 그후로 아이가 자라 성체를 모시고 무릎 꿇고 기도하는 모습을 보았을 때 아이의 신앙을 확신했다. 우리 부모가 줄 수 있는 최고의 유산, 나는 공부 핑계로 고등학생 때 냉담하기도 했는데 아이는 한 번도 성당에 가지 않겠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 놀러가자고 하면 나가지 않지만 미사 가자고 하면 따라나서던 아이는 지금도 미사 시간을 챙긴다. 요즘은 아이에게 몇 년 후 군대에 가게 되면 군종신부님을 도와 성당 일을 하라고 부추기고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이가 신앙 안에서 살기를 바라며 기도하는 것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