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적으로 내리는 결정은 언제나 이미 하느님께서 하신 결정에 대한 응답이다."
기도 중 식별을 잘 해야한다는 말을 듣곤 한다. 나의 뜻인데 하느님의 뜻으로 잘못 알지 않도록 식별해야한다고 말이다. 십자가 앞에서 고민을 안고 기도하다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을 정리하고, 현명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질문한다. 만약 내가 하고 싶은 방법만 떠오르면 그건 한 켠으로 제쳐둔다. 그러다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방법이 떠오르고 그 방법이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리는 방법이면서 나의 문제도 해결하는 방법이고 지혜로운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면 '유레카!'를 외친다. 그리고 그렇게 얻은 답은 힘든 상황을 품위있게 유연하게 헤쳐 나가도록 돕곤 했다. 오늘 읽은 "인간적으로 내리는 결정은 언제나 이미 하느님께서 하신 결정에 대한 응답이다."라는 구절은 이런 나의 경험을 한 마디로 정리해준다. 하느님의 결정, 하느님의 이끄심이 기도 중에 나에게 전해진다.
